소프트테니스 대표팀이 오는 26일부터 중국 타이저우에서 열리는 제16회 세계소프트테니스선수권대회 장도에 나섰다. 권정국 대한소프트테니스협회 부회장이 단장을 맡은 대표팀은 21일 현지로 출국한 가운데 오는 11월 1일까지 열전을 펼친다.
한국 소프트테니스는 명실공히 세계 최강이다. 4년마다 열리는 세계선수권에서 한국은 지난 2011년 인도 뉴델리 대회 때 금메달 7개 중 6개를 휩쓸었다.
남녀 단체전과 단식, 복식, 혼합 복식까지 7개 종목에서 남자 단체전에서만 3위였을 뿐 나머지는 모두 금메달을 따냈다. 김애경-주옥(이상 NH농협은행)은 2012년 아시아선수권, 2013년 동아시아경기대회,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까지 메이저 대회 복식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기도 했다.
역대 최고 성적은 2007년 국내에서 열린 안성 대회다. 당시 한국은 금메달 7개 중 6개를 따냈는데 남자 단체전에서만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남녀 단식과 복식, 혼합 복식에서는 1~3위를 휩쓸었다.
대표팀은 지난 대회 영광 재현을 노린다. 특히 4년 전 남자 단식 우승자 김진웅(수원시청)이 세계선수권 2연패에 도전한다.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때처럼 전 종목 석권을 이룰지도 관심이다. 세계선수권 전 종목 석권은 사상 최초다.
대표팀은 지난달 1차 해외 전지 훈련을 마치고 대회가 열리는 타이저우 코트에서 적응 훈련에 들어갔다. 협회는 선수들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도록 남녀 체력 트레이너를 1명씩 추가 선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