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그룹은 전략적 투자자(SI), 스톤브릿지캐피탈은 재무적 투자자(FI)로 참여한다.
애경그룹은 과거 협업 경험이 있는 스톤브릿지캐피탈과 손잡기로 했다. 스톤브릿지캐피탈은 2017년 애경산업의 지분 10%를 투자했다.
스톤브릿지캐피탈도 제주항공의 경영 성공 노하우를 가진 애경그룹과 컨소시엄이 아시아나항공 인수 이후 국내 항공산업 발전을 이끌 수 있는 최고의 조합이라고 판단했다.
애경그룹 관계자는 "전세계 항공사 인수합병(M&A) 사례 중 항공사 운영 경험이 없는 회사가 항공사를 인수한 전례가 없다"며 "제주항공을 보유하고 있는 애경그룹과 아시아나항공의 인수합병은 세계적인 트렌드와도 맞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수합병 이후에도 각 항공사가 갖고 있는 현재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우리나라 항공산업을 재편하고 나아가 우리나라 항공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스톤브릿지캐피탈 관계자도 "치열한 국내외 경쟁환경에서도 회사 설립 14년 만에 제주항공을 우리나라 1등 저비용항공사(LCC)로 키운 애경그룹이야말로 아시아나항공을 조기에 정상화시켜 국내 항공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최고의 파트너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아시아나항공 적격 인수후보(쇼트리스트)는 △애경그룹-스톤브릿지캐피탈 컨소시엄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 등이다.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은 기존 산업과의 시너지 효과와 자금력을 고려할 때, 애경그룹-스톤브릿지캐피탈과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의 2파전으로 압축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