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이택수(리얼미터 대표)
한 주간의 최신 여론 조사 결과를 알아봅니다. 이택수의 여론. 오늘도 리얼미터 이택수 대표 어서 오십시오.
◆ 이택수> 안녕하십니까.
◇ 김현정> 오늘 스페셜 여론조사. 지난 금요일에 김응수 배우가 출연했을 때 ‘김응수’라는 이름이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올랐었거든요. 이건 정말 궁금해서 검색을 해보신 결과니까 정상적인거지만, 요즘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를 보면 광고 문구가 너무 많이 포함되어 있더라고요. 그렇다보니 이걸 계속 유지해야 하는건가 하는 의문이 제기되기도 하는건데요. 그래서 김현정의 뉴스쇼 의뢰로 질문을 던져봤습니다. 어떻게 조사하셨어요?
◆ 이택수> 지난 10월 18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8,689명에게 접촉해 최종 501명이 응답을 완료, 5.8%의 응답률,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습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
질문은 "최근 포털 사이트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순위'에 대해 여러 논란이 일고 있는데요, 선생님께서는 이와 관련된 다음 두 주장 중 어디에 더 공감하시나요?" 이렇게 물었습니다. 1번, 사회적 관심 주제를 알려주는 정보이므로 유지해야 한다. 2번, 광고나 정치적 목적으로 악용되는 경우가 많아 폐지해야 한다. 3번, 잘 모르겠다.
◇ 김현정> 조사 결과는 어떻게 나왔습니까?
◆ 이택수>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 서비스, 폐지 47.4% vs 유지 38.6% 로 나왔습니다.
◇ 김현정> 전체적으로는 ‘광고나 정치적 목적으로 악용되는 경우가 많으니까 폐지하자’는 의견이 높다는 것. 이어서 정례조사 결과도 확인해보죠. 조국 전 장관 사퇴 이후의 한 주. 대통령 지지율에는 어떤 변화가 있는가. 어떻습니까?
◆ 이택수> 문재인 대통령 10월 2주차 국정 수행 평가인데요. 긍정 평가가 45%. 부정 평가가 52.3%. 7.3% 부정 평가가 높은 상황이고 9주째 부정 평가가 높습니다. 긍정 평가는 지난주 대비 3.6%포인트 상승했습니다. 부정 평가는 3.8%포인트 하락했는데요.
지난 주 조국 장관이 전격 사퇴하면서 이제는 조국 전 장관이 됐죠. 야당의 비판의 핵심이 지금 사라진 상황이기 때문에 지금 보수, 진보는 양측 모두 결집돼 있지만 중도층의 행방이 굉장히 지지율에 영향을 많이 미치는 요인이 됐는데 중도층이 긍정 평가가 소폭 오르고 부정 평가는 소폭 하락하는 그런 모습을 보이면서 긍부정 격차가 조금 줄어들었습니다.
◇ 김현정> 다시 보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이번주 지지도. 조국 장관 사퇴 이후에 첫 발표입니다, 오늘이 리얼미터 뉴스쇼에서. 52.3 부정, 45 긍정. 이것만 딱 보면 여전히 부정이 높아요. 높지만 지난주와... 항상 제가 말씀드리는 흐름을 봐라. 지난주와의 흐름을 비교하면 지난주에는 부정이 56.1, 긍정이 41.4였던 것에 비하면 움직임이 있는 거예요. 이건 의미가 있는 정도라고 볼 수 있나요, 이 정도 포인트면?
◆ 이택수> 네, 그렇습니다.
◇ 김현정> 이 정도 오차 범위면?
◆ 이택수> 왜냐하면 4%포인트 가까이 오르고 내렸기 때문에 지금 저희가 오차 범위가 대략 ±2.0%포인트거든요. 오차 범위를 벗어난 선까지 지금 그 경계선까지 오르고 내렸기 때문에 의미가 있다고 봐야 되겠죠.
◇ 김현정> 이유를 뭐로 보세요? 그냥 조국 장관 사퇴 그 자체입니까? 아니면 그외에도 있습니까?
◆ 이택수> 주 중반까지는 상승을 조금 더 했었는데 주 후반에는 남북 축구 무관중 논란 또 알릴레오 방송의 성희롱 논란, 정경심 교수 병원 진단서 논란 또 대검 국정 감사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검찰의 패스트트랙 충돌, 국회방송 압수 수색 보도 등이 이어졌던 주 후반에는 당시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상승하다가 조금 빠지는 모습을 보이면서 주중 집계는 45%로 마감이 됐습니다.
◇ 김현정> 그러면 하여튼 조국 장관 사퇴가 대통령 지지도 오르는 데는 영향을 준 거네요.
◆ 이택수> 반등한 데는 영향을 줬죠.
◇ 김현정> 사퇴가 잘됐다라고 보는 중도층이. 결국 중도층이 지금 좌지우지하고 있는 거니까 그런 중도층이 꽤 있었다라는 얘기가 되는데 중도층 흐름 한번 보죠.
◆ 이택수> 중도층에서는 3주 동안의 이탈세를 멈추고 긍정 평가는 30% 초중반에서 후반으로 상승을 했고요. 부정 평가는 60% 중반에서 50%대 후반으로 하락했습니다. 여전히 부정 평가가 높기는 한데 중도층에서 긍부정 격차가 확연하게 줄어들었고요. 진보층은 여전히 76.5%의 긍정 평가. 부정 평가는 20% 남짓이었고요. 보수층은 반대로 부정 평가가 80.9%로 여전히 높은 상황이었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정당 지지도 변화는 어때요?
◆ 이택수> 민주당이 같이 동반상승했는데요. 39.8%. 많이 회복했죠. 한국당은 계속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34.3%.
◇ 김현정> 지난주가 34.4였는데 이번에 34.3이군요.
◆ 이택수> 횡보했습니다. 조국 전 장관 사퇴로 좀 동력이 달리지 않을까 싶었는데 지난 주말에도 계속 집회를 이어갔고요. 지지율도 비슷한 상황이고요. 민주당은 30%대 중반에서 30%대 후반으로 올랐습니다. 바른미래당은 5.3%로 1%포인트 빠졌고요. 당내 내용은 계속 심한 상태죠. 정의당이 4.2%, 1.4%포인트 빠져서 4위를 기록했습니다.
◇ 김현정> 제가 이걸 좀 정의당 지지율 빠지는 거요. 민주당은 조국 전 장관 사퇴하면서 오르는데 정의당은 지금 회복세를 보이지 않는 이 이유는 어떻게 분석하세요?
◆ 이택수> 지금 광장의 정치가 광화문 대 서초동으로 양분되어 있죠. 지금 전반적인 정국의 흐름이 민주당 대 한국당. 강대강 대결 국면으로 가고 있는 점이 첫 번째 이유고요. 두 번째는 이른바 데스노트의 후유증입니다. 조국 장관이 결국 사퇴했기 때문에 정의당의 판단이 결국 틀린 거 아니냐. 그래서 정의당 지지층 중에서 20대는 이른바 조국 전 장관 자녀 문제 때문에 일찍이 빠졌었고요. 나머지 연령대가 조금 진보층에서 붙었다가 다시 빠지는 그런 모습을 보였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어떻게 조사하셨어요?
◆ 이택수> 이번 조사는 10월 14일부터 18일까지 닷새 동안 전국 19세 유권자 4만 6564명에게 통화를 시도해서 최종 2505명이 응답을 완료했고요.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2%포인트였고 무선 전화 면접과 자동 응답 혼용방식었습니다.
◇ 김현정> 그리고 오늘 스페셜 여론 조사가 있었는데 이 이야기는 조금 더 천천히 유튜브 댓꿀쇼에서 좀 이어가면 어떨까 싶네요. 여기까지 보겠습니다. 대표님, 고생하셨습니다.
◆ 이택수> 감사합니다. (속기=한국스마트속기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