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연천군 장남면 반정리 민통선 내에서 발견된 멧돼지 폐사체에서 ASF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현재까지 ASF 바이러스가 검출된 멧돼지 폐사체는 총 11구로 늘어났다.
이번 멧돼지 폐사체는 전날인 지난 20일 오전 군부대원이 민통선 내 콩밭에서 발견했다.
이 곳은 지난 15일 ASF 바이러스가 검출된 폐사체가 발견된 연천군 장남면 판부리의 지점과는 약 4.8km 떨어진 곳이다.
연천군은 시료채취 후 야생멧돼지 표준행동지침(SOP)에 따라 사체를 소독 및 매몰하고, 작업자 소독 및 주변 방역작업을 벌였고, 시료를 이송받은 환경과학원은 21일 새벽 ASF 바이러스를 확진했다.
환경과학원 정원화 생물안전연구팀장은 "이번 검출로 표준행동지침에 따라 기존에 정한 집중사냥지역과 위험지역이 일부 변경된다"며 "철조망을 추가 설치하고 주변 지역의 토양오염 여부를 확인하는 한편, 폐사체 예찰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