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의 발언을 인용해 이같이 밝히면서 "아주 빨리 끝난 일부 사소한 교전이 있다. 새로운 지역은 쿠르드족이 재정착하고 있다. 미군은 교전하지 않고 있고, 휴전 지역에도 있지 않다"고 썼다.
그러면서 "끝없는 전쟁을 끝내는 중"이라고 강조해, 과거 오바마 전 정권에서 시작한 시리아 지역에 대한 개입을 자신이 마무리하는 중이라는 점을 부각시켰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도 이날 ABC방송의 휴일 오전 시사프로그램 '디스 위크'와의 인터뷰에서 "시리아에서의 상황은 전직 대통령이 레드라인을 설정하고 그것을 이행하는데 실패하면서 시작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후 이슬람국가(IS)의 발호와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주도한 격퇴전에 대해 설명한 뒤 "대통령은 임무의 상당부분을 달성했다고 믿고 있으며, 미군이 돌아오기를 원하고, 이것을 시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터키와의 휴전 합의가) 진정 생명을 구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것은 지금까지 효과를 보고 있고, 이를 계속 이행하기위해 할 일이 많지만 우리는 낙관적"이라고 덧붙였다.
폼페이오 장관은 터키의 쿠르드족에 대한 '인종청소' 우려에 대해서는 "터키군이 장악한 지역에서 소수 민족에 대한 공격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트럼프 행정부는 여전히 IS(이슬람국가)의 재등장을 막고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의 권력을 견제하며 시리아에 대한 이란의 영향력을 제거하는 데 완전히 전념하고 있다"며 미국의 이익이 손상되는 일도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시리아 북동부의 도시 라스 알-아인에 머물던 쿠르드 민병대가 완전 철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터키가 설정한 다른 안전지대 내 도시에서도 쿠르드 민병대가 잇따라 철수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앞서 터키와 쿠르드는 지난 17일 미국의 중재로 쿠르드 민병대인 YPG가 시리아 북동부의 안전지대 밖으로 철수하고 터키가 안전지대를 관리하는 조건으로 5일 동안 조건부 휴전에 합의했다.
터키는 시리아 북동부 국경을 따라 길이 480km, 폭 30km 지역에 안전지대를 설치하고 자국 내 시리아 난민 약 360만명 가운데 일부를 이주시킬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