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데뷔 첫 퇴장' 라커룸에서 눈물 흘린 이강인

이강인. (사진=발렌시아CF 트위터)
이강인(18, 발렌시아CF)이 눈물을 흘렸다.

이강인은 19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9라운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원정 경기에서 후반 교체 투입됐지만, 경기 막판 백태클로 퇴장을 당했다. 경기는 1대1 무승부.

후반 32분 그라운드를 밟은 이강인은 후반 45분 산티아고 아리아스의 돌파를 막다 백태클을 했다. 첫 판정은 경고. 하지만 VAR을 거쳐 레드카드가 주어졌다. 이강인은 경기를 마치지 못하고 라커룸으로 향했다.

후스코어드닷컴평점도 팀 내 최저인 5.1점.


스페인 매체에 따르면 이강인은 라커룸에서 울었다. 수비수 가브리엘 파울리스타는 수페트데포르테를 통해 "이강인이 라커룸에서 울고 있었다. 복잡한 마음이었을 것"이라면서 "정상적이다. 아직 어리고 배울 게 많은 선수다. '우리는 항상 너와 함께 한다'고 말해줬다. 24일 또 경기가 있으니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는 말도 해줬다"고 말했다.

개막 전 임대로 합류한 수비수 하우메 코스타도 엘데스마르케와 인터뷰에서 "나도 어렸을 때 저런 일을 겪었다. 이제 경험이 쌓였으니 이강인을 돕고 싶었다"면서 "이강인을 격려했다. 실수를 통해 더 많이 배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알베르트 셀라데스 감독도 이강인을 감쌌다.

셀라데스 감독은 "이강인은 어리고, 계속 성장해야 하는 선수다. 프로인 만큼 항상 배우고, 노력해야 한다"면서 "이번 퇴장은 이강인의 성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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