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경기부터 제대로 터졌다! 이재영과 웃은 흥국생명

새 시즌 개막전 만원 관중 앞 접전서 짜릿한 승리

이재영의 변함없는 활약을 앞세운 흥국생명은 한국도로공사를 상대한 새 시즌 개막전에서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사진=한국배구연맹)
접전의 마무리는 언제나 이재영(흥국생명)이다.

흥국생명은 19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도로공사와 도드람 2019~2020 V-리그 여자부 개막전에서 접전 끝에 3-1(25-17 25-14 24-26 25-23)로 승리했다.


지난 시즌 V-리그 여자부에서 통합우승했던 흥국생명은 정규리그에서도, 챔피언결정전에서도 2위를 기록한 도로공사를 상대로 개막전부터 계양체육관을 가득 채운 만원 관중(2901명) 앞에서 쉬운 승리를 손에 넣었다.

‘에이스’ 이재영이 양 팀 최다 33득점하며 변함없이 흥국생명의 승리에 앞장섰다. 합류가 늦었던 외국인 선수 루시아도 14득점하며 김미연(12득점)과 함께 개막전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주아도 4개의 블로킹을 포함해 9득점하며 제 몫을 했다.

도로공사는 박정아(18득점)와 테일러(15득점), 문정원(12득점)이 나란히 두 자릿수 득점했다. 하지만 팀 공격 성공률이 상대보다 크게 떨어진 탓에 웃을 수 없었다. 이날 경기에서 흥국생명은 팀 공격성공률이 42.20%, 도로공사는 31.48%였다.

흥국생명은 상대 공격이 주춤한 틈을 타 1, 2세트를 여유 있게 앞선 끝에 승리를 눈앞에 뒀다. 하지만 도로공사의 반격도 거셌다. 도로공사는 테일러가 뒤늦게 몸이 풀리며 공격에 가세했고, 반대로 흥국생명은 루시아의 공격이 터지지 않으며 듀스 끝에 도로공사가 한 세트를 만회했다.

뜨거웠던 3세트의 분위기는 고스란히 4세트까지 이어졌다. 흥국생명이 22-20까지 앞서며 승리하는 듯했지만 박정아의 오픈 공격에 이은 유서연의 서브 득점으로 다시 균형을 찾았다. 이후 한 점씩 주고 받은 상황에서 결국 승부의 마침표를 찍은 주인공은 이재영이다.

23-22에서 이재영이 퀵오픈으로 세트 포인트를 만든 흥국생명은 박정아의 퀵오픈을 두 번이나 김세영이 건드리며 공격 기회를 잡았고, 이재영이 오픈 공격을 상대 코트 가운데에 꽂으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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