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버려" 권용원 금투협회장, 폭언 등 '갑질' 논란

권 회장, 18일 밤 귀국 예정…"추후 입장 내놓을 것"

권용원 금융투자협회장(사진=연합뉴스)
권용원 금융투자협회장이 운전기사와 임직원에게 폭언을 하는 등 갑질 논란에 휩싸였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권 회장은 지난해 2월 회장 취임 이후 수시로 임직원과 운전기사 등에게 폭언을 하고 갑질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연합뉴스TV가 공개한 녹취록에 따르면 권 회장은 운전기사에게 "오늘 새벽 3시까지 술 먹으니까 각오하고 와요"라고 말한다.


운전기사가 오늘 아이의 생일이라고 하자 "미리 이야기를 해야지 바보 같이. 그러니까 당신이 인정을 못 받잖아"라며 면박을 준다.

홍보 담당 직원에게는 "잘못되면 죽여 패버려. 애들이 패는 방법을 선배들이 안 가르쳐줬단 말이야. 니가 기자애들 쥐어 패버려"라며 기자를 위협하라는 발언도 했다.

권 회장은 지난 14일 자산운용협회 세계총회 참석 차 아르헨티나에 방문해 이날 귀국할 예정이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오늘 밤에 귀국을 한다"면서 "구체적인 날짜를 말씀드리긴 어렵지만 이 문제에 대한 입장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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