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했던 평양 원정, 축구협회 AFC에 공식 항의

대한축구협회는 북측의 적절한 협조를 얻지 못했던 2022년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H조 3차전에 대해 아시아축구연맹(AFC)에 공식 항의 서한을 제출했다.(사진=대한축구협회)
북측의 협조가 부족했던 평양 원정에 대해 축구협회가 결국 공식 항의에 나섰다.

대한축구협회는 18일 북한과 2022년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H조 3차전에서 북측의 원만한 협조를 얻지 못했다는 내용과 이에 대해 유감을 표하는 공문을 아시아축구연맹(AFC)에 발송했다고 밝혔다.


축구협회는 "이번 FIFA 월드컵 2차예선에서 북한축구협회의 협조가 원만하게 이루어지지 않았다"면서 "대표팀과 더불어 수차례 미디어 및 응원단의 입국 협조를 요청했으나 관련사항에 대한 협조가 없음에 대한 유감을 표한다"고 항의했다.

이는 AFC 경기운영 매뉴얼 (33.2)에 위배된다는 의견이다. 해당 내용은 '홈경기 개최국에서는 경기를 위해 방문하는 팀인원 및 미디어,응원단 등에 대해 어떠한 차별 없이 비자를 받을 수 있도록 보장해야한다'고 명시됐다.

AFC의 상위 단체인 국제축구연맹(FIFA) 역시 윤리 강령( FIFA Code of Ethics) 14조 (중립의 의무)에 '각국 협회 및 대륙연맹은 정치적으로 중립을 유지하고 각각의 기능에 맞는 임무를 수행해야 한다'고 했다.

이런 만큼 축구협회는 "북한축구협회의 비협조는 통상적인 상황에서는 AFC가 적절한 징계 여부를 검토할 만한 사항으로 판단된다"면서 "협회는 이번 경기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며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한 AFC의 노력을 촉구한다"고 항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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