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2경기 만에 외국인 선수 교체

경기 중 실려 나간 에르난데스 발목 골절 진단

최태웅 감독의 기대가 컸던 외국인 선수 에르난데스는 새 시즌 개막 후 두 번째 경기 만에 왼쪽 발목뼈가 부러지는 큰 부상을 당했다. 현대캐피탈은 회복까지 오랜 기간이 필요한 만큼 새로운 외국인 선수를 영입한다는 계획이다.(사진=한국배구연맹)
현대캐피탈의 새 시즌 출발이 제대로 꼬였다.

현대캐피탈의 외국인 선수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는 지난 17일 충남 천안의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와 도드람 2019~2020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경기 도중 발목을 접질려 교체됐다.


3세트 5-5 상황에서 공격을 시도하고 착지하는 과정에서 최민호의 발을 밟은 에르난데스는 곧바로 코트를 주먹으로 내리칠 정도로 큰 고통을 호소했다. 한동안 치료를 받은 에르난데스는 곧바로 교체됐다.

경기 중 곧장 병원으로 후송된 에르난데스는 컴퓨터단층촬영(CT)과 자기공명영상(MRI) (MRI) 검진 결과 왼쪽 발목뼈가 부러진 것으로 확인됐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18일 CBS노컷뉴스와 통화에서 "발목 안쪽에 뼈가 3개가 있는데 그중 하나가 부러졌다고 한다"면서 "오늘 오후에 전문병원에서 다시 한번 검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에르난데스의 부상에 대해 설명했다.

에르난데스의 부상으로 가장 골치가 아픈 것은 현대캐피탈의 최태웅 감독이다.

최 감독은 CBS노컷뉴스와 통화에서 "에르난데스의 초반 컨디션이 좋아서 조금만 관리하면 잘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큰 부상을 당했다"면서 "어쩔 수 없이 교체를 생각하고 있다. 문제는 교체할 외국인 선수의 풀이 많지 않다는 것"이라고 아쉬움을 감추지 않았다.

현대캐피탈은 문성민과 전광인의 컨디션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기대가 컸던 외국인 선수의 부상으로 시즌 초반 더욱 힘겨워졌다. 새 시즌 개막 후 안방에서만 대한항공과 우리카드를 상대한 현대캐피탈은 2연패를 기록 중이다. 현대캐피탈의 개막 2연패는 2010~2011시즌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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