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은평경찰서는 17일 A씨가 지난 15일 경찰에 출석해 혐의 대부분을 인정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팀이 현장에 나가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했고 영상을 본 A씨도 본인이 잘못한 것이 맞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밝혔다.
당시 경찰은 음주 여부를 의심했으나 A씨의 음주는 확인되지 않았다.
앞서 A씨는 지난달 28일 새벽 1시 40분쯤 서울 은평구의 한 도로에서 차를 몰다 사람 두명이 탄 오토바이를 들이받은 뒤 그대로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사고 직후 현장을 벗어난 A씨는 오전 9시쯤 "무언가를 친 것 같다"며 경찰서에 자진출석했다.
이번 조사는 A씨의 자진출석이후 약 2주 만에 다시 이뤄졌다. 경찰은 "A씨가 병원에 입원하는 등 건강상의 문제가 있어 조사가 늦어졌다"고 답했다.
경찰은 조만간 A씨에게 도주치상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