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 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금융중심지추진위원회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시장 크기를 봤을 때 추가로 2곳을 인가해도 된다고 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은 위원장 취임 전인 지난 7월 인터넷은행 신규인가 재추진 방안을 내 "은행업 경쟁도 평가결과, 해외 주요국 동향 등을 감안해 2개사 이하를 신규 인가하는 방침을 유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은 위원장은 "이번 예비인가에서 1곳만 된다면 아직 여유가 있으니, 시장에서 하겠다는 수요가 있다면 다시 (예비인가 절차를) 열어도 되지 않을까 싶다"며 "언제 할지를 정할 건 아니지만 원하는 기업이 있다면 오픈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예비인가 신청이 저조하다는 지적에는 "금융위 입장에서는 특별과외나 족집게 과외를 해주면서 최선을 다해 없던 불씨를 일으켜 세웠다"며 "컨설팅을 통해 이전보다 훨씬 알찬 조건과 컨소시엄을 가져왔기 때문에 더 나아지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지난 15일 마감한 인터넷은행 예비인가 신청 접수에는 토스뱅크, 소소스마트뱅크, 파밀리아스마트뱅크 등 3곳이 참여했다. 상반기 예비인가 신청에 나섰던 키움뱅크는 이번에 포기했다.
은 위원장은 "우리가 오라마라 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지만, 키움이 왔었으면 하는 생각이 있어 당국 입장에는 다소 아쉽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