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간편송금 이용액 2천억원 돌파…반년전보다 60% 증가

한은 '전자지급서비스 이용 현황'…간편결제 이용액도 16% 늘어

토스나 카카오페이 등 간편송금서비스의 이용액이 올해 상반기 일평균 2000억원을 넘어서면서 지난해말에 비해 60% 이상 급증했다. 삼성페이 등의 간편결제서비스 이용액도 같은 기간 16% 가까이 늘었다.

한국은행이 17일 발표한 '2019년 상반기중 전자지급서비스 이용 현황'에 따르면 상반기 간편송금 일평균 이용실적은 218만건, 2005억원으로 지난해 하반기 대비 각각 34.8%, 60.7% 증가했다.

간편송금 이용실적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일평균 이용액은 지난해 상반기 840억원에서 하반기 1247억원에 이어 올해들어 2000억원대를 뛰어넘었다. 일평균 이용건수도 같은 기간 119만건, 162만건에 이어 200만건을 넘겼다.


한은은 시장 점유율이 높은 대형 전자금융업자들이 제공하는 서비스의 이용규모가 확대된 데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제3인터넷은행에 도전한 토스, 카카오톡 메신저 기반의 카카오페이 등이 '점유율 높은' 전자금융업자에 해당한다. 우리은행 위비모바일페이 등 금융사가 제공하는 간편송금서비스도 있다.

간편결제서비스 역시 꾸준한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상반기 간편결제 일평균 이용실적은 535만건에 1628억원으로, 지난해 하반기 대비 각각 18.2%와 15.8% 증가했다.

일평균 이용액은 지난해 상반기 1117억원, 하반기 1407억원이었다. 일평균 이용건수는 같은 기간 332만건에서 452만건에 이어 현재까지 지속 증가세다.

한은에 따르면 카카오페이 등 정보통신(ICT)업체들보다 삼성전자 삼성페이 등 유통·제조기업이 제공하는 서비스를 중심으로 이용규모가 확대됐다.

간편결제와 간편송금은 2015년 3월 공인인증서 의무사용 폐지로 도입된 비밀번호나 패턴그리기 등 간편인증을 활용하는 결제·송금 서비스다. 한은은 2016년부터 관련 산업의 혁신·발전 동향 모니터링을 위해 이용실적 통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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