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복지시설과 군부대 등에서 순회 연주 활동을 통해 복음을 전파하는 정신여고 노래선교단이 창단 50주년을 맞았습니다.
정신노래선교단이 창단 50주년을 기념해 재학생과 졸업생이 함께 참여하는 특별한 음악회를 열었습니다. 이빛나 리포터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서울 송파구에 자리한 정신여고 대강당에 웅장한 화모니가 울려 퍼집니다.
[현장음]
"형제여 모두 함께 우리 주를 찬양합시다"
앳된 소녀들부터 청년과 장년들까지, 하나의 목소리로 아름답게 어우러지는 이들은 기독 사학 정신여고 노래선교단의 창단 50주년을 기념해 뭉친 연합합창단입니다.
지난 1969년 3월, 정신여고 2학년에 재학중인 40여 명의 학생들로부터 시작된 정신노래선교단은 찬양을 통한 신앙 성장과 복음 전파를 목적으로 설립돼 매년 군 부대와 병원, 복지시설 등에서 5박 6일 동안의 전국 순회 연주를 펼치는 선교단입니다.
지금까지 배출한 단원만 1천 8백여 명에 이릅니다.
[인터뷰] 최성이 교장 / 정신여고
"(정신여고는) 세상의 빛으로 그리스도의 향기를 드러내는 삶을 사는 것을 교육의 목표로 하는 학교입니다. 노래선교단은 이런 정신여고의 복음전파 선봉에 서 있는 선교단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들을 통해서 정말 너무나 많은 복음들이 전파되어 나가고 있어서 저희는 굉장히 자랑스럽고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창단 50주년을 기념해 한 자리에 모인 노래선교단 단원들은 선교단 활동이 자신들의 신앙과 삶에 큰 영향을 끼쳤다고 고백합니다.
[인터뷰] 허진숙 / 노래선교단 1회
"저희들이 노래를 함으로써 또 저희 노래를 듣고 감동하는 사람들을 봄으로써 저희들이 은혜를 받았고 그것 때문에 힘을 얻었었어요. 학교에서 배운 그 믿음의 기본 지식이 있었기 때문에 저희들이 이렇게까지 끝까지 신앙생활을 잘 할 수 있었던 것 같고요."
[인터뷰] 이충옥 / 노래선교단 4회, 필리핀 선교사
"노래선교단을 통해서 일상에서도 찬양을 하는 것을 또 배웠고, 그리고 우리가 살면서 어려운 일들이 많이 있잖아요. 그 어려움 속에서도 낙망하지 않고 소망 되신 주님을 바라보는 것을 배웠습니다."
[인터뷰] 김희주 회장 / 노래선교단 51회, 정신여고 2학년
"저는 저의 믿음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 노래선교단 활동을 통해서 믿지 않고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찬양을 통해서 선교하는 일이 얼마나 뜻깊고 좋은 활동인지 알게 된 것 같아서 노래 선교단 활동을 통해서 많이 배우게 된 것 같습니다."
이번 창단 50주년 기념 음악회에는 노래 선교단 창단 멤버와 그 이전 졸업생들, 현재 고등학교 2학년 학생으로 노래선교단 현역으로 활동 중인 51회 단원들까지 모두 참여했습니다.
현 노래선교단 학생들이 막을 연 무대에는 졸업생 단원들이 정기적으로 모여 활동하는 정신콰이어와 50주년을 기념해 구성된 졸업생 팀들의 순서가 이어졌습니다.
특히 미주에서 거주하며 노래선교단 모임을 이어 온 단원들도 참석해 의미를 더했습니다.
[인터뷰] 고영련 / 노래선교단 4회
"저희가 또 모이면 나이 차이가 1회부터 18회까지 있지만 정말 우리가 상관이 없어요. 너무나 하나가 되고, 정말 저희가 친구같고, 그래서 항상 너무나 찬양이 좋았고 그래서 우리가 자주 모입니다."
[인터뷰] 박혜원 / 노래선교단 13회
"예수님의 사랑과 복음을 전파하고 싶은 그런 마음 때문에 노래선교단에서 열심히 찬양을 했는데 오늘 이 자리가 다시 그 마음을 우리에게 일깨워주는 그런 좋은 자리인 것 같고요. 저희가 너무나 오랜 시간이 지나서 모교에 와서 이렇게 선배들 후배들과 같이 노래선교단 시절을 생각하면서 찬양을 할 수 있다는 것은 저희들에게 정말 감동 그 자체입니다."
음악회 마지막엔 모든 졸업생과 재학생, 관객들까지 함께 찬양했습니다.
정신여고 노래선교단은 앞으로도 국내외 순회연주를 통한 복음 전파 활동을 지속해나갈 계획입니다.
CBS 뉴스, 이빛나입니다.
[영상취재] 정용현 [영상편집] 조세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