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진공 대외협력실장, 공모하고 보니 이사장 측근

16일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기술보증기금,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이상직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이 생각에 잠겨있다. (사진=윤창원 기자)
16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 국정감사에서는 이상직 중진공 이사장의 측근이 낙하산 채용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자유한국당 정유섭 의원은 이 이사장이 지난해 5월 공단 대외협력실장 자리를 개방형 직위로 공모한 뒤 자신의 의원 시절 보좌관을 채용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합격한 인물은 이 이사장의 개인 기업체 홍보팀장을 했고 이 이사장이 국회의원이던 시절에는 비서관과 보좌관을 했다"며 "공모 절차는 누가 보더라도 이 사람을 뽑기 위한 채용절차"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 이사장은 "채용은 블라인드로 했다"며 "감사원이 올 상반기 이 문제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봤지만, 절차상 문제가 없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고 해명했다.

한국당 곽대훈 의원은 "올해 초 이 이사장 종전 지역구에 이 이사장 명의의 수상한 선물을 누군가 돌려 선거관리위원회가 조사 중"이라며 "선물을 돌린 사람은 바로 문제의 대외협력실장"이라고 말했다.

이 이사장은 "잘 모르는 부분"이라며 "확인을 해보겠다"고 답했다.

중진공은 지난해 5월 대회협력실장을 개방형으로 공모해 14명으로부터 지원을 받은 뒤 서류전형과 신체검사, 면접 등의 절차를 거쳐 S모씨를 최종 선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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