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진웅이 첫 정부 주관 기념행사로 열린 40주년 부마민주항쟁 기념식에서 고(故) 임수생 시인의 시를 낭송했다.
조진웅은 16일 오전 10시 경남대학교 대운동장에서 개최된 40주년 부마민주항쟁 기념식에 참석했다. '민주의 불꽃'을 주제로 한 두 번째 주제공연에서 조진웅은 고 임수생 시인의 시 '거대한 불꽃 부마민주항쟁'을 낭송했다. 고 임수생 시인은 당시 '국제신문' 기자로 항쟁의 대열에 선 인물이다.
조진웅은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의미 있는 행사에서 故임수생 시인의 시를 낭송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며 "'부마민주항쟁'의 역사적 의미를 다 함께 되새겨 볼 수 있는 시간이 됐길 바란다"는 소감을 밝혔다.
한국현대사 4대 민주화운동 중 유일하게 국가기념일로 지정되지 못한 부마민주항쟁은 지난 9월에서야 국가기념일로 지정됐다.
40주년을 맞아 진행된 부마민주항쟁 기념식은 처음으로 정부가 주관한 가운데 각계대표와 부마민주항쟁 관련자 및 가족, 일반 시민, 학생 등 3000여 명이 참석했다. '1979-2019 우리들의 부마'를 주제로 열린 기념식에서는 지난 40년간 잊힌 부마민주항쟁의 의미와 정신을 과거가 아닌 현재의 우리가 기억하고 계승해야 한다는 '공감과 연결'의 메시지를 사람들에게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