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한 한국 야구 대표팀이 약체 파키스탄에 승리해 대회 첫 승을 기록했다.
윤영환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은 15일 대만 타이중에서 열린 제29회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 예선 B조 2차전 파키스탄과 경기에서 12-1, 7회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1회 초 선발 투수 박동현(건국대)이 상대 타선에 연속 안타와 희생플라이를 내줘 선취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1회 말 상대 투수 보크로 동점을 만든 뒤 2회 말에 대거 4점을 뽑았다.
5회 말엔 2사 2루에서 황성빈(경남대), 박재경(영남대), 양찬열(단국대)의 3연속 타자 안타 등으로 7점을 기록하며 12-1로 점수 차를 벌렸다.
예선 전적 1승 1패가 된 한국은 16일 오후 1시 같은 장소에서 필리핀과 예선 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전날 중국에 연장 10회 승부치기 끝에 3-4로 굴욕적인 패배를 당했다. 슈퍼라운드 진출 여부는 필리핀전에서 결정된다.
이번 대회는 각 조 상위 2팀, 총 4개 팀이 슈퍼라운드에 진출해 슈퍼라운드 진출팀 간 예선 라운드 성적과 슈퍼라운드 성적을 합산한 종합성적으로 결승에 오를 두 팀을 정한다.
이번 대회에는 2020년 도쿄 올림픽 최종 예선전 출전권 2장이 걸려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