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11일 접속 불가 사태가 벌어진지 3일 만인 지난 14일 밤부터 싸이월드 웹사이트와 앱(어플리케이션) 접속이 가능해졌다.
싸이월드는 'cyworld.com' 인터넷 주소의 소유권을 1년 연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소의 새 만료 기한은 내년 11월 12일까지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접속 불가 사태가 벌어진 뒤 싸이월드 관계자들과 연락을 취해했고, 전날 서비스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확인했다.
과기부는 사진 등 싸이월드 게시물이 IDC(인터넷데이터센터)에 보관된 사실도 확인했다.
싸이월드는 서비스 복구가 완료되면 사과 공지를 띄우고 다음 달 12일 만료되는 도메인 사용기한도 연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1999년 11월 12일 처음 만들어진 'www.cyworld.com' 주소의 만료 기한은 만 20년을 맞는 다음달 12일이다.
싸이월드는 서비스 지속을 이야기하고 있지만 접속 불가에 대한 공지도 제대로 하지 못한 상황에서 싸이월드가 제대로 서비스를 이어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1999년 설립된 싸이월드는 2000년대 중후반까지 '국민 SNS'로 큰 인기를 끌었지만 스마트폰의 급속한 확산에 적응하지 못하고 트위터·페이스북 등 외국계 SNS에 밀려 급속히 추락했다.
프리챌 창업주 출신인 전제완 대표가 2016년 인수한 이후 삼성의 투자를 유치해 뉴스 서비스를 개발하고 암호화폐(가상화폐)를 발행하는 등 노력을 펼쳤지만, 좀처럼 경영난에서 벗어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