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은 그 누구도 되돌이킬 수 없는 검찰개혁 이정표를 만들었고, 검찰개혁을 위해 혼신의 열정을 다 쏟은 그의 역할은 분명 불쏘시개 그 이상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날 조 장관이 돌연 사퇴한 이후 후속 대책의 일환으로, 조 장관의 역할을 높이 평가하면서 검찰개혁의 신속한 마무리를 강조한 것.
이 원내대표는 또 야당과의 합의를 강조하면서도 자유한국당을 향해 날을 세웠다.
그는 "지난번 패트 함께 상정한 야당과 더 긴밀히 상의하고 정성을 다 해 야당 의견을 경청하겠다"면서도 자유한국당을 향해선 "황교안 대표부터 바뀌길 촉구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검찰개혁이 정권의 검찰 장악 시나리오라며 '공수처법'을 다음 국회로 넘기라는 것은 지나쳐도 너무 지나친 독단적 오만"이라며 "검찰개혁의 핵심 요체는 공수처 설치로 국민 다수가 지지한다. 공수처를 뺀 검찰개혁은 앙꼬 없는 찐빵과 같다"고 비판했다.
조정식 정책위의장도 한국당을 향해 "이제 국회가 국민의 명령에 응답해야 한다"며 "검찰 개혁안 입법 자동 부의가 불과 2주밖에 남지 않은 만큼 합의안 도출 위해 속도를 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