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평양 남북전, 세계에서 가장 이상한 더비"

평양에서 훈련을 한 축구대표팀.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외신에 비쳐지는 평양 남북전은 말 그대로 '이상한 더비'다.

영국 BBC는 15일(한국시간) 북한 평양에서 열리는 남북전(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H조 3차전)에 대해 "세계에서 가장 이상한 더비"라고 표현했다.

이어 BBC는 "남북의 대결은 흔치 않은 일이다. 특히 북한 수도인 평양에서의 남북전은 더 흔치 않은 경기"라면서 "생중계도 없고, 한국의 팬들도 없다. 외신들도 경기장에 들어갈 수 없다"고 현재 상황을 전했다.

1990년 10월 남북통일축구 이후 29년 만의 평양 원정.


하지만 선수단을 제외하면 누구도 볼 수 없는 남북전이다. TV 중계는 무산됐고, 한국 취재진의 방북도 허용되지 않았다. 오로지 선수단만 평양으로 향했다. 외신의 취재도 불가능하다. 외신 입장에서는 이상할 수밖에 없는 평양 남북전이다.

BBC는 "북한에서 축구는 가장 인기있고, 중요한 스포츠"라면서 "다만 애국심을 형성하는데 쓰이고 있다. 사회적인 목적으로 이용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BBC는 남북의 상황과 함께 평양 남북전에 대해 소개했다.

BBC는 "1953년 전쟁을 끝내고 휴전 상태"라면서 "남자 대표팀의 평양 원정은 1990년 남북통일축구가 유일하다. 여자 대표팀의 경우 2017년 아시안컵 예선을 위해 평양 원정을 치렀다"고 설명했다.

객관적인 전력은 한국의 우위다. BBC도 "전력은 분명히 한국이 앞선다"면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도 한국이 37위, 북한이 113위다. 한국이 이길 것으로 예상한다. 남북 모두 스타를 보유하고 있다. 한국은 손흥민(토트넘 핫스퍼), 북한은 한광성(유벤투스)"이라고 예상했다.

BBC는 현재 남북의 관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또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용선(드래곤보트) 남북 단일팀의 금메달, 2032년 올림픽 공동 개최 추진 등에 대한 소식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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