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엽 "선거법, 검찰 개혁법 11월 함께 처리해야"

조국 블랙홀 빠져나와 민생 챙기는 계기로 삼아야
사퇴한것 다행이나 호미로 막을것을 가래로 막아
패스트트랙 법안 처리 방법, 당초 합의된 사항 지켜져야
검찰 개혁 반대하지 않지만, 더 조율해야
검찰개혁법 먼저? 11월 28일, 선거법과 함께 동시 처리해야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 1 (18:20~19:50)
■ 방송일 : 2019년 10월 14일 (월요일)
■ 진 행 : 정관용 (국민대 특임교수)
■ 출 연 : 유성엽 (대안신당 대표)




◇ 정관용>조국 장관. 아니죠. 사표가 수리가 됐으니까 이제는 전 장관이라고 해야 되겠네요. 전격 사퇴 그리고 검찰개혁 등등에 대한 정치권 입장 듣고 있습니다. 자유한국당, 민주당에 이어서 듣습니다. 바로 검찰 개혁 관련패스트트랙 법안 캐스팅보드를 쥐었다고 말할 수 있죠. 대안신당의 입장을 듣겠습니다. 유성엽 대표 안녕하세요.

◆ 유성엽> 안녕하세요.

◇ 정관용> 먼저 조국 장관 사퇴에 대해서는 어떤 평가를 하세요?

◆ 유성엽> 정말 지금이라도 이제 조국 블랙홀에서 빠져나와서 정말 경제가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매우 심각한 상황으로 가는데 이제라도 경제를 살리고 민생을 제대로 챙겨나가는 그런 계기로 삼았으면 좋겠습니다.

◇ 정관용> 그러니까 좀 늦었다고 보시는 거예요? 만시지탄입니까?

◆ 유성엽> 그렇습니다. 이제라도 사퇴한 것은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하지만 이건 저는 오래전부터 청문회 이전부터 사퇴를 해야 된다고 후보에서. 또 청문회가 끝나고 나서도 사퇴를 해야 된다라고 주장을 해 왔고 또 장관에 취임해서 제 방을 찾았을 때에도 내려놓는 것이 모든 것을 위해서 좋을 것이다라고 권했었는데 결국은 이렇게 막심한 국론분열을 초래하고 결국은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았다고 생각합니다.

◇ 정관용> 그건 그렇고 지금 패스트트랙 올라가 있는 검찰개혁 관련 법안 처리를 본회의에 올릴 수 있는 시점을 더불어민주당은 이달 말인 10월 29일 이후면 올릴 수 있다고 주장하는데 거기에 동의하세요?


◆ 유성엽> 글쎄요, 거기에 대해서는 많은 지금 논란이 있는 것 같아요. 예를 들어서 지금 더불어민주당의 주장은 9월 3일날 법사위로 넘어왔기 때문에 9월 3일날 사개특위가 8월 말로 종료가 되고 9월 초에 법사위로 회부가 되었으니까 회부일로부터 며칠입니까? 지금 현재 29일이라고 하면. 그래서 계산하는데 그 계산법이 저는 좀 이해가 잘 안 됩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왜 그러냐면 또 국회 입법조사처에서는 12월 3일날이 되면 본회의에 상정할 수 있다는 그런 입장을 밝힌 걸로 알고 있고.

◇ 정관용> 여러 주장이 있더라고요, 아무튼.

◆ 유성엽> 자유한국당은 상임위 180일, 법사위 90일 해서 내년 1월 27일날인가가 본회의 상정이 가능한 날짜라고 해서 지금 여러 견해들이 엇갈리고 있어서 뭐가 맞다라고 이렇게 판단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 같습니다.

◇ 정관용> 그럼 대안신당의 입장은 없어요, 이 대목에 대해서?

◆ 유성엽> 저희들은 지금 논의를 하고 있는데 지금 각계 전문가들 의견도 들어보고 확인을 하려고 그러죠, 지금.

◇ 정관용> 그리고 지금 민주당 입장은 무르익었을 때 해야 된다. 지금 안 하면 완전히 공염불이 될 수도 있다고 그러면서 선거법 개정안 처리보다 먼저 일단 검찰개혁안 처리를 하자는 건데 거기에 대한 입장은요?

◆ 유성엽> 그래서 앞에서 말씀드린 대로 지금 본회의에 상정할 수 있는 시점에 대해서도 지금 논의가 분분할 뿐만 아니라 지금 현재 여야 4당 간의 합의였어요, 선거법을 먼저 처리하고 검찰개혁 등 사법개혁에 관한 그 두 가지 분야를 처리하는 걸로. 그런데 굳이 그것을 갖다가 의결을 그렇게 뭐가 달궈졌을 때 두드려야 한다는데 검찰개혁은 누가 반대합니까? 검찰개혁을 해야죠. 해야 되는데 아까 시기에 관해서 합의를 못하는 부분도 있고 또 당초 합의된 사항을 지킬 수 있으면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라는 생각이 들고 또 지금 현재 패스트트랙에 올라탄 선거법도 그렇고 지금 현재 사법개혁 관련 법들도 그렇고 좀 미진한 분들이 상당히 있습니다. 그러니까 서둘러서 10월 말에 두드리기보다는 제가 볼 때는 선거법이 법적으로 처리될 수 있는 시한이 11월 27일인가 된단 말이에요, 내달. 그러니까 그 시간까지 선거법에 대해서도 충분히 좀 더 조율하고 다듬고 또 그러면서 사법개혁 관련 패스트트랙에 올라탄 안들에 대해서도 더 좀 진중하게 다듬어서 순차적으로 한 번에 처리해 버리는 게 좋지 않겠어요. 그렇다면 왜 5. 18역사왜곡 처벌 특별법도 그 당시 우리가 패스트트랙에 올려달라고 그랬더니 이건 올리지는 않지만 앞으로 성의 있게 노력하자라고 했는데 그거 검찰개혁도 그렇게 중요하지만 5. 18 역사왜곡 처벌법도 중요한데 왜 그런 데 대해서는 일언반구 말씀들도 없이.
취임 36일 만에 사의를 표명한 조국 법무부 장관이 14일 오후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내 법무부를 나서고 있다. (사진=이한형기자)

◇ 정관용> 알겠어요. 그러니까 당초 약속대로 선거법과 함께 처리하자. 그게 이제 대안신당의 기본 입장이로군요.

◆ 유성엽> 약속을 지키는 게 저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정관용> 그리고 내용적으로 조금 검토할 게 있다고 하셨는데 자유한국당도 이제는 그 내용 검토 토의에 임하겠다는 거거든요. 그런데 자유한국당이 토의에 임하면 또다시 죽도 밥도 안 되게 되는 거 아닐까요,견해 차이가 워낙 커서?

◆ 유성엽> 그렇게 예상해 볼 수도 있겠습니다마는 가급적이면 자유한국당도 더 적극적인 전향적인 입장을 보여야 되지만 함께 논의해서 처리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죠. 지금 대체적으로 제기되는 문제들이 경찰의 독립성, 공정성 보장장치가 없는 상황에서 검찰의 권한을 경찰로만 넘기는 것도 이건 좀 우려스러운 점이 있다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고 또 공수처장 후보를 추천하는 추천위 구성이 지나치게 여당 편향적이다. 7명 중 과반이 넘는 4명이다. 이런 점도 지적이 있어서 보완이 필요하다라는 의견에 나오고 있고.

◇ 정관용> 그런데 민주평화당 시절에 지금 단일안으로 올라가 있는 공수처 신설도 공수처 후보를 누가 추천하는지 검경수사권 조정 여기에 대해서는 다 의견 일치를 봤던 사안 아니에요?

◆ 유성엽> 그 당시에는 이게 상당히 쫓기는 시점에서 일단 패스트트랙에 올려놓고 예를 들어서 빠른 시간 내에 처리할 수 있도록 패스트트랙에 올려놓고 올려놓은 다음에 그것이 끝이 아니고 협의해서 모든 안을 다듬어나가자는 그런 암묵적인 합의 속에서 올린 거거든요.

◇ 정관용> 알겠습니다. 그러니까 내용적으로 뜯어보면 아직도 견해 차이가 있다 이 말이군요.

◆ 유성엽> 이를테면 공수처법 설치도 일반 국민들께서는 국회의원이나 대통령 친인척에 대해서는 공수처에서 직접 기소할 수 있는 것으로 지금 알고 계시지만 지금 현재 올라탄 공수처법 내용에 보면 직접 기소권이 없습니다, 이 부분이.

◇ 정관용> 결과까지 포함해서 더 논의할 것들이 있다. 알겠습니다.

◆ 유성엽> 그럼요. 있으니까 좀 더 집중해서 논의해서 선거법은 28일날 법적으로 처리할 수 있기 때문에 함께 처리하면 좋겠다 그런 생각입니다.

◇ 정관용> 알겠습니다. 민주당의 입장과 다른데 어떻게 돼 갈지 지켜볼게요. 고맙습니다.

◆ 유성엽> 감사합니다.

◇ 정관용> 가칭 대안신당 유성엽 대표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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