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종준 라임 대표이사는 14일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10일 당시 55개 펀드 6030억원이 1차 환매 연기 됐고, 오늘 38개 펀드가 2436억원이 2차로 환매 연기 됐다"면서 "오늘까지 누적 8466억원이 환매 연기됐다"고 밝혔다.
원 대표는 "여기에 만기 시 상환금 일부가 지급 연기될 가능성이 있는 펀드는 56개이며 잔여 금액은 4천897억원"이라면서 "환매 연기 금액 범위는 최대 1조 1539억원에서 1조 3363억원에 이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간담회를 시작하기에 앞서 "이유 불문하고 고객 숙여 사죄드린다"면서 "송구스럽게도 당사가 판매한 펀드가 묶여 제 때 상환드리지 못한 점을 다시 한 번 정말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사과했다.
이어 "일부 기사에서 DLF와 우리의 펀드를 비교하고 있는데 두 펀드는 사모라는 공통점 이외 투자 방식 등이 완전히 다르다"면서 "DLF는 특정 조건에 따라 투자가 결정되는 손익 배분 구조지만, 우리 펀드는 실제 자산들에 포트폴리오 형태로 투자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