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정인화 의원(광양·구례·곡성)은 오전 10시부터 서울시 3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감을 통해 "교통공사 채용비리 의혹에 대한 감사원 감사 결과 공사 직원 친인척 45명이 면접 등 간이절차만 거쳐 '기간제'로 채용된 뒤 지난해 3월 '일반적'으로 채용된 점 등 대해 박 시장이 잘못된 점을 솔직히 시인하고 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인화 의원에 이어 오후 국감에서 권미혁·윤재옥 의원 등도 차례로 교통공사 채용 논란을 제기했다.
자유한국당 김성태 의원(서울 강서을)은 박원순 시장 측근인 김용연 서울시의원(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의 '수상한 공사 낙찰'을 제기했다.
김성태 의원은 "김용연 의원이 지난해 12월 마곡동 토지입찰 7건에 응찰해 4건이 낙찰됐는 데, 시의원이란 직위를 남용해 입찰정보를 취득하고 낙찰받아 부패 방지법 위반 혐의가 있다"며 "낙찰 받은 4건 중 2건은 현재 중도금과 잔금 납부가 연체될 정도로, 능력이 되지 않는 데 무리하게 낙찰 받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박원순 시장은 "부지 낙찰은 서울주택도시공사·SH 경쟁입찰을 통한 것으로 시의원으로서 입찰자료를 받았지만 누구나 온라인에서 볼 수 있는 수준의 자료이며 낙찰 받고도 이행하지 못한 부분은 규정에 따라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