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 송 : FM 98. 1 (18:20~19:50)
■ 방송일 : 2019년 10월 11일 (금요일)
■ 진 행 : 정관용 (국민대 특임교수)
■ 출 연 : 김선영, 위근우 (대중문화평론가)
◇ 정관용> 금요일 저녁 우리 대중문화계의 이슈를 짚어보는 백투더컬처 시간입니다. 대중문화평론가 김선영 씨 그리고 위근우 씨 두 분 나오셨어요. 어서 오세요.
◆ 위근우> 안녕하세요.
◆ 김선영> 안녕하세요.
◇ 정관용> 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프로듀서x101 투표 조작 있었냐 없었냐.
◆ 위근우> 지난 9일 국감에서 논의가 있었죠.
◇ 정관용> 그렇죠? 처음에 불거진 건 꽤 됐어요.
◆ 위근우> 정확히는 이 프로그램의 최종 순위가 발표됐었던 게 지난 7월 19일이었었거든요.
◇ 정관용> 7월 19일.
◆ 위근우> 그런데 11명의 데뷔조가 뽑히게 됐었는데 그때 이제 1위부터 11위까지 투표 수에 대해서 이 프로그램을 좋아하는 팬덤이 모여 있는 갤러리에서 인원 간 투표차가 똑같은 숫자로 표차가 있다.
◇ 정관용> 1등과 2등 사이, 2등과 3등 사이가 차이가 똑같더라.
◆ 김선영> 패턴이 그려진다.
◆ 위근우> 그리고 또 다른 투표차에 있어서도 특정 상수에 곱셈되어 있는 숫자들이다라는 논란이 있었고요.
◇ 정관용> 그거 어떻게 찾아냈나 몰랐어요.
◆ 김선영> 요새 팬덤을 우습게 보면 안 돼요. 팬덤들이 정말 하나하나 수작업을 해서라도 다 밝혀내기 때문에 이거 정말 무시할 수가 없는 거거든요.
◇ 정관용> 아무튼 그런 의혹이 제기가 되고 방송사 측에서 처음에는 아니라고 하고 그러다가 이제 사실로 드러나고 있어요.
◆ 위근우> 지금 조작이 사실화됐다라고 말씀을 드리기는 어렵지만 어쨌든 지금 엠넷 측에서는 원데이터를 지금 제공을 하지 않고 있고요. 그리고 이제 경찰 수사에서 지금 밝혀진 것은 제작진 휴대전화에서 뭔가 조작 정황이 담긴 어느 정도의 증거가 나왔다 그 정도까지 얘기가 나오고 있고 계속해서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중입니다.
◆ 김선영> 그러니까 이게 먼저 팬덤들 사이에서 의혹이 불거지면서 팬들이 진상규명위원회를 조직을 했어요. 그래서 이들이 그간의 논란을 정리를 해서 경찰에 직접적으로 수사를 의뢰를 하고 경찰의 수사가 시작되면서 이게 다른 언론에까지 이야기가 크게 이슈가 되면서 결과적으로 국감에까지 등장을 하게 된 거거든요.
◇ 정관용> 그러니까 프로듀서x101을 계기로 그 모든 그동안에 있었던 오디션 프로그램에 다 투표조작이 있었던 거 아니냐는 궁금증들이 생기기 시작했다는 거죠.
◆ 위근우> 어느 정도 합리적인 의심이 들 수밖에 없는 거죠.
◇ 정관용> 그 얘기는 다시 말하면 시청자들의 투표로 공정하게 순위를 정한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라 제작진의 농간이 있었다 그건가요?
◆ 김선영> 그러니까 조작이라는 게 그런 거죠. 시청자들이 분노한 포인트는 이게 사실은 대국민 투표를 굉장히 강조를 하면서 그리고 오디션이라는 게 일단 출발부터가 그런 거잖아요. 우리는 공정한 기회를 주고 공정한 룰에 의해서 경쟁을 해서 정말 실력이 있는 참가자를 뽑겠다라는 의도 하에서 시작이 됐고 거기에 호응을 보내는 시청자들이 실질적으로 문자 투표를 유료로 하면서까지 자신이 응원하는 참가자를 투표를 했는데 그게 만약에 조작이라면 이거 완전히 시청자 기만이죠. 시청자 기만이고 그 출연자에 대해서도 이건 인권침해의 문제로까지 나갈 수 있는 거죠.
◆ 위근우> 허탈함의 문제에 더해서 이야기를 하자면 프로듀서x101부터는 이게 실질적인 시즌4인데 여기서부터는 시청률이나 인기가 많이 떨어지기는 했습니다. 많이 떨어지기는 했는데 이 프로듀스101 시즌2 남자 아이돌 워너원이라는 팀이 데뷔했었던 이 시즌이 대박을 쳤고 그리고 그렇게 데뷔한 워너원이라는 팀도 엄청나게 대박을 쳤단 말이죠. 결국 이 쇼가 쇼만으로써 끝이 아니라 이 팀에 대한 굉장히 사전홍보로서 굉장히 큰 효과를 발휘했는데 결국 그 효과는 국민투표라고 하는 그것으로써 받아놓고서 결국 만들어놓은 것은 제작진의 입김이 작용했다라고 한다면 이건 기만도 큰 기만이고 어떤 면에서는 이 쇼에 국민들이 정말 이용당했다고도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 김선영> (조작이 사실이라면) 출연자들도 이용당하고 시청자들도 이용을 당한 거죠.
◆ 위근우> 물론 확실하게 다 밝혀진 건 아닙니다마는.
◇ 정관용> 확정할 수는 없으나.
◆ 위근우> 그렇게 다 밝혀진다면 그런 문제들이 있다는 거죠.
◆ 김선영> 그런데 이게 프로듀서x101이 4번째 시즌이라고 말씀을 드렸는데 여기에서 먼저 팬덤이 일어나서 진상규명위원회를 조직을 하고 이렇게 된 게 어느 날 갑자기 이렇게 딱 탄생한 게 아니라 시즌1에서부터 어떤 프로그램 내에서 이른바 PD 픽이라고 하는 제작진의 밀어주는 어떤 출연자 밀어주기 논란이라든지 특정 기획사와의 어떤 유착관계라든지 이런 것들. 물론 (확인된) 팩트는 아니지만 그런 논란들이 팬덤들 사이에서 계속해서 불만과 비판이 제기돼왔기 때문에 그래서 팬덤들이 이제는 급기야 투표수까지 직접 집계를 하기 시작한 거죠.
◇ 정관용> 의심이 있으니까 분석에 들어간 거지 그냥 분석하지는 않았을 거 아니에요?
◆ 위근우> 맞습니다. 시즌1부터 사실은 시즌1 같은 경우에는 치명적인 문제가 1인 1투표 시스템이 아니었었거든요. 그러면서 어느 정도 더 부지런한 쪽에서 뭔가 팬덤 안에서도 (사실상) 조작이 가능한 시스템이 있었고 그 문제제기가 받아들여져서 시즌2에서는 1인 1투표 시스템이 됐지만 그 당시에도 아이디 거래 정황이라든가 이런 문제들이 있었었거든요.
◇ 정관용> 아이디를 서로 거래해요?
◆ 위근우> 그래서 말하자면 누군가 밀어주기 위해서는 (아이디가) 필요하니까요. 그런 식의 그런 정황들이 있었기 때문에 계속해서 시즌마다 공정성 문제에 대한 의문이라는 것들이 계속 제기돼 왔었고 이번에 말하자면 어떻게 또 그런 걸 다 조사했느냐라고 하셨지만 어떤 면에 있어서는 정말로 걸리기만 걸려라 하고 있었던 준비되어 있었던 상황이라고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정관용> 최악의 경우를 상정한다면 제작진이 하나의 아이돌 그룹을 사실 이미 다 만들어놓고 이들을 띄우기 위한 사전 홍보 작업의 일환으로 오디션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써먹은 거 아니냐.
◆ 위근우> 최악의 상황을 말씀하신 거고 저는 그것이 아주 말이 안 되는 건 아니라고 생각을 하는 게 왜냐하면 특히 팀을 뽑는 것이기 때문에 슈퍼스타K처럼 1등 한 명만 뽑는 게 아니고 팀을 조직하는 거기 때문에 사실은 팀이라고 하는 건 인원의 구성이 되게 중요하거든요. 그러니까 이게 1위부터 11위까지 국민 투표를 받았다고 해서 그게 베스트 조합이라는 보장은 사실 없습니다.
◇ 정관용> 팀워크는 다른 얘기니까.
◆ 위근우> 다른 얘기이기 때문에 그렇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윤곽을 그려놓고서 제작사와 PD의 입김이 들어갈 가능성을 우리가 의심해 볼 수 있는 거죠.
◆ 김선영> 그러니까 이게 CJ가 시즌1에서 이 프로그램 프로듀스101을 런칭을 한 다음부터 계속해서 사람들이 우려를 제기했던 게 이게 방송사가 직접적으로 매니지먼트를 하게 되는 거잖아요.
◇ 정관용> 맞아요.
◆ 김선영> 그러다 보면 다른 기획사들은 어떻게 보면 방송사의 하청업체가 되는 거고 그냥 인력을 제공하는 거죠. 그런 거에 대한 우려가 계속 있었는데 실제로 이게 조작이라는 판명이 난다라고 하면 실제로 정말 그 방송사가 완전히 장악을 해서 하나의 팀을 그냥 홍보하는 데 기획사라든지 출연자라든지 시청자들도 전부 동원이 된 거죠.
◇ 정관용> 아무튼 이건 검찰수사 결과가 나오고 아마도 재판까지 가봐야 마지막 판정이 날 거예요. 그렇죠?
◆ 김선영> 그렇죠.
◇ 정관용> 방송사 측은 지금 계속 부인하고 있는 거죠?
◆ 위근우> 부인을 하면서 이제 우선은 진상위원회가 문제를 제기했을 때는 이건 투표 숫자는 약간 오차가 있었으나 순위는 아무 문제가 없다라고 했는데 계속해서 문제제기가 되면서 자체적으로 그럼 우리도 수사기관에 의뢰를 하겠다고 해서 여기까지 오게 된 건데 계속해서 반박을 하게 되겠죠.
◇ 정관용> 그리고 아이돌학교라는 프로그램도 논란이 또 있나요?
◆ 김선영> 그러니까 이게 한 지상파 뉴스에서 엠넷에 대한 취재를 들어가면서 아이돌학교에서 있었던 어떤 참가자들의 인권침해까지 한번 보도가 나간 적이 있어요. 그러니까 이거에 응답해서 이해인이라는 참가자가 자신의 SNS를 통해서 실제로 말하자면 첫 내부고발자가 나온 거예요. 그러니까 실제로 그 아이돌학교에 참여했을 때 프로그램 내에도 불공정한 진행들이 계속해서 있었고 그 참가자들이 전부 다 합숙을 하는 시스템이었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굉장한 인권침해가 있었다는 것을 굉장히 구체적으로 서술을 했거든요.
◇ 정관용> 그러니까 조금 더 구체적으로 불공정의 사례는 어떤 거고 인권침해의 사례는 어떤 거가 있어요?
◆ 위근우> 일단은 불공정 문제 같은 경우는 앞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예선 참여, 그러니까 프로그램이 시작할 때 9명의 최종 데뷔조를 뽑기 전에 41명이 시작을 하는데 그 전에 예선을 3000명 정도 예선을 진행했었는데 그 41명 중에 예선을 참여하지 않았었던 이들도 있었다라는 것을 우선 주장을 했고요. 본인도 그런 제안을 받았다고 이야기를 했고 그리고 41명에 대해서 전속계약이 됐다라고 이야기했지만 사실은 전속계약이 되지 않은 케이스들도 있다는 것과 프로그램 경연상으로 보면 방송에 나왔을 때는 팀 대 팀 대결로 나오는데 사실은 원래는 출연자들에게는 팀 내에서 1등 뽑기 미션이라고 받았다가 갑자기 중간에 변경되는 식으로 그런 식으로 룰 변경이 됐을 때 결국 유리한 사람이 생길 수밖에 없는 거죠.
◆ 김선영> 그렇죠.
◆ 위근우> 그리고 자기 팀은 라이브로 경연을 했는데 다른 팀에서 립싱크로 하는 경우가 있었다라든가 그러니까 우리가 생각하는 당연히 그 정도의 공정성은 지켜지리라 생각했었던 것들이 그렇게 지켜지지 않은 것들이 되게 많았다는 것이죠.
◇ 정관용> 그것도 역시 특정 사람 몇몇에게는 각종 특혜를 주고.
◆ 위근우> 이제 그렇게 의심해 볼 수 있는 거죠.
◆ 김선영> 의심해 볼 수 있는 거죠. 누군가는 변경된 룰에 의해서 특혜를 입었을 가능성이 높고요. 그리고 인권침해 문제 같은 경우는 이게 합숙생활을 하면서 굉장히 기본적인 이야기. 이게 양평에 있는 한 공간에서 합숙이 진행이 됐는데 5월이면 밤에 굉장히 추웠는데 춥다고 옷을 더 달라고 이야기를 했는데도 무시당하고 또 핸드폰이라든지 가족하고 연락을 못하는 건 굉장히 기본적인 금지사항이었고요. 출연자들이 너무나 배가 고파서 매점에 가는 것도 금지를 하고 한 달에 한 번씩만 허가를 하고 그런 식으로.
◇ 정관용> 군대보다 더 하네요.
◆ 김선영> 거기는 감옥... 어떤 참가자는 감옥이라고까지 표현을 하더라고요.
◇ 정관용> 왜 그랬을까요?
◆ 위근우> 모든 것을 이제 통제하려는 것이 가장 크지 않았을까. 그러니까 어쨌든 그림이라고 하는 것이 완벽한 그림이라는 게 나와야 되잖아요, 방송이라고 했을 때. 그렇기 때문에 모든 상황을 통제하기 위해서 그러지 않았을까 싶은데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해될 수 있는 경우는 아닌 것 같습니다.
◇ 정관용> 이게 다 CJE &M의 엠넷 채널을 통해 나온 프로그램들만 다 논란이 되고 있는 겁니까?
◆ 위근우> 엠넷이 어쨌든 오디션의 슈퍼스타K라는 걸 히트시키면서 프로듀서101도 그렇고 오디션 왕국이라고 할 수 있겠죠.
◆ 김선영> 그런데 지금 이러한 논란이 특히나 심하게 제기된 프로그램들의 공통점은 전부 다 아이돌 오디션이라는 거예요. 그러니까 대부분 미성년자들이 굉장히 많고 힘없는 소속사들의 연습생들이 굉장히 많다는 거죠. 그러니까 아마 그런 위계질서가 굉장히 크게 드러나기 때문에 더더욱 제작사 측, 방송사 측에서 소위 말하는 갑질을 하기 유리한 그런 환경이 아니었나 그런 우려들도 있어요.
◇ 정관용> 제일 초창기 슈퍼스타K는 별 논란은 없었죠, 그때는?
◆ 김선영> 슈퍼스타K는 악마의 편집 이런 거였죠. 그러니까 특정 출연자를 좀 성격이 굉장히 나쁘게, 인성이 나쁜 걸로 몰아간다든지, 쇼의 재미를 위해서. 갈등을 크게 키운다든지 별거 아닌 것들을. 그러니까 이런 식의 어떤 예능의 재미를 위한 편집의 논란이었다면 이게 진짜 프로듀스101 아이돌 오디션으로 가면서는 이게 정말 어떤 불공정한 시스템의 문제가 표면 위로 완전히 드러나는 거죠.
◇ 정관용> 그런 와중에 엠넷이 새 오디션 프로그램을 또 만든다면서요?
◆ 위근우> 글로벌 아이돌 보이그룹을 만든다라는 명목으로 투 비 월드클래스라는 프로그램을 새로 런칭을 했고요.
◆ 김선영> 이게 자체제작은 아니다라고 강조를 하고 있어요.
◆ 위근우> 그러면서 또 최근에 이런 논란이 있었기 때문에 우리는 정말 공정한 프로그램을 만들 것이다라고 다짐을 하고 확인을 했습니다만 이제 아무래도 시청자들 입장에서는 다시 한 번 약간 날카로운 눈으로 보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정관용> 그러니까 구조를 보자면 어찌 보면 초대형 기획사들이 슈퍼스타들, 아이돌 그룹들을 만들어내고 그러면 방송사가 오히려 그들의 눈치를 봐야 되는, 기획사 눈치를 봐야 되는 이런 상황이 한동안 지속돼 왔잖아요.
◆ 김선영> 그렇죠. 과거에는 있었죠.
◇ 정관용> 그러다가 오디션 프로그램이라는 무기를 장착한 방송사 측이 다른 군소 기획사들을 또 위에서 찍어 누르는 이런 또 문제가 있을 수 있다 이런 거네요.
◆ 위근우> 어떤 면에서는 상생이 될 수도 있었을 겁니다. 왜냐하면 워너원이라는 팀은 지금 해체가 됐습니다마는. 어쨌든 한국에서 방탄의 위상이 너무 높아졌지만 방탄소년단이 있고 엑소가 있고 양대 체제에서 3대 체제로 만들어낼 만큼 워너원의 인기가 굉장했었거든요. 그렇다면 이제 말하자면 SM이라든가 이런 대형 기획사가 아닌 이런 군소 기획사들이 재원들을 모아서 그들과 대항할 만한 걸 만들었다라는 게 굉장히 커다란 이슈였는데 사실은 그 과정에서 어떻게 보면 상생이라기보다는 결국은 이런 하이 리턴을 약속하면서 상당히 많은 부분 갑질이 진행될 수 있었다라는 것이 지금 드러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정관용> 아직은 의심 단계.
◆ 위근우> 그러니까 조작 문제는 분명히 의심 단계인데 이 과정에서 아이돌학교에서 보듯이 권력관계라는 것에 대해서는 이제 부정하기 어렵다고 봅니다.
◇ 정관용> 어떻게 해 갈 수 있을까요, 앞으로?
◆ 위근우> 그러니까 우선 저는 그런 거 같아요. 출연자들이 데뷔를 다 할 수는 없죠. 당연히 데뷔조 자리라는 건 정해져 있는 것이고 다 데뷔시켜줄 수는 없는데 우선 경쟁이 공정하게 진행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특히나 미성년자들이 되게 많잖아요. 이것이 어쨌든 이들에게 전적으로 유의미한 기회라는 것이 여기서 데뷔는 못하더라도 유의미한 기회가 되고 어쨌든 프로모션을 통해서 방송사가 굉장히 많은 이득을 얻는 건 사실이잖아요. 그렇다면 거기에 대한 출연료에 준하는 여러 가지 보상들이나 이런 것들이 주어져야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김선영> 그러니까 인권을 침해하지 않도록 그러니까 정당한 그들에게 대우를 해 줄 수 있도록 어떤 시스템이 마련되어야 된다고 보고요. 최근에 방송통신위원회에서도 비슷한 유사 프로그램들을 조사하겠다고 했는데 방송법에도 그런 어떤 공정성이라든지 이런 게 어긋나는 문제기 때문에 그런 가이드라인이 이걸 그냥 예능이라고 넘어갈 문제가 아니라 확실한 가이드라인이 필요하지 않을까.
◇ 정관용> 그렇죠. 그리고 오디션 프로그램은 그런 논란이 생기면 생길수록 아마 대중의 관심을 잃게 될 거예요, 스스로.
◆ 위근우> 맞습니다. 어쨌든 오디션 프로그램의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가 이걸 뽑는다 그리고 공정하게 결과가 나온다는 그 믿음인 건데.
◇ 정관용> 그걸 줘야죠. 여기까지 합시다. 대중문화평론가 김선영, 위근우 씨 고맙습니다.
◆ 김선영> 감사합니다.
◆ 위근우>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