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환율 소폭하락, 외국인 증권투자 순유입 전환

한은 '9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8월 대비 개선세

(자료=한국은행 제공)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가 고조된 지난달 이후 원·달러 환율이 소폭 하락하고,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 자금이 순유입으로 전환되는 등 금융·외환시장이 다소 안정됐다. 우리 은행권의 대외 외화차입 여건도 호전됐다.

13일 한국은행 '2019년 9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8월말 1211.2원에서 지난달말 1196.2원, 다시 이달 10일 1196.2원으로 나타났다. 세계 경기둔화에도 불구하고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가 반영돼 1200원을 넘던 달러값이 소폭 내려갔다.

원·엔 환율(8월말 100엔당 1138.8원→10월10일 1112.4원)과 원·위안 환율(169.25원→168.14원)도 하락했다.

9월중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자금은 전월 5억2000만달러 순유출에서 3억3000만달러 순유입으로 전환됐다.


주식자금은 전월(19억5000만달러)에 이어 9월에도 7억4000만달러 유출이 이어졌지만 미중 협상 기대에 따라 규모가 줄었다. 8월 14억3000만달러 유입된 채권자금은 안전자산 선호 심리의 영향으로 9월에도 10억7000만달러 유입이 지속됐다.

9월중 국내은행의 장·단기 대외차입 가산금리도 8월보다 하락하면서 외화차입 여건이 다소 개선됐다. 주요 8개 은행의 월평균 대외차입 가산금리는 단기(8bp→5bp)와 장기(53bp→48bp) 모두 떨어졌다.

국가부도지수로 통하는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30bp대 초반의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외국환평형기금채권 5년물의 월평균 CDS 프리미엄은 8월 32bp에서 지난달 31bp로 소폭 낮아졌다.

CDS 프리미엄은 2017년 평균 57bp, 지난해 평균 44bp 등 꾸준히 하락하면서 대외건전성을 확인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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