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미, 철도 파업에 "비상수송대책, 추가 대책 챙겨달라"

철도노조 72시간 파업에 열차 운행 현장 나서 "안전에 빈틈 없어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11일 한국철도공사 비상수송상황실에서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김현미 장관이 11일 서울역을 방문해 "철도 파업 기간 중 비상수송대책에 차질이 없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전국철도노조가 '총 인건비 정상화' 등을 요구하며 이날 오전 9시부터 72시간 파업에 돌입하면서 KTX를 비롯한 각종 열차 운행에 차질이 빚어지자 직접 상황을 점검한 것이다.

김 장관은 이날 파업에 따른 철도 운행 현황과 비상수송대책 등을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손병석 사장으로부터 보고를 받았다.


그러면서 "파업 기간 열차 운행률 감소에 대비해 대체 교통수단을 확대해 준비했지만, 가능한 추가 방안이 없는 지도 다시 한 번 꼼꼼하게 챙겨달라"고 주문했다.

코레일은 부사장을 반장으로 하는 비상수송대책본부를 지난 7일부터 24시간 운영 중이며 우선 이용객이 많은 출·퇴근 수도권 전철과 KTX에 직원과 군 등 대체 인력을 투입해 열차 운행 횟수를 최대한 확보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그러면서 "파업 기간에 가장 취약해지기 쉬운 분야가 안전인데, 한 치 빈틈이 없도록 차량 등을 촘촘히 점검하고 기관사 등 대체 인력에 교육을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파업으로 열차 운행이 취소됐는데도 아직 예매를 취소하지 않는 이용자가 많은 데 대해 "적극적인 홍보와 대응을 통해 불편과 혼란이 없게 해달라"고도 강조했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 열차 운행률은 KTX가 72.4%, 광역 전철이 88.1%, 새마을호와 무궁화호가 각각 61.8%, 66.7%에 그쳤다. 운행이 취소된 열차에서 아직 취소되지 않은 자리도 1만 5987개에 달했다.

김 장관은 "파업으로 인해 국민생활에 많은 불편을 초래해 송구스럽다"며 "비상수송대책을 차질 없이 시행하고 파업이 조기에 종료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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