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돼지열병 막아라…강원 북부권 방역강화

강원 북부권 축산차량, 지정시설만 이용토록 통제
농식품부, 연천대책 경기도·연천군과 협의 중

아프리카돼지열병 출입통제 (사진=자료사진)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확산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경기도 연천 연접지역과 강원도 북부권역에 대한 방역조치가 강화된다.

김현수 농식품부 장관은 11일 "발생농장 살처분이 오늘 아침에 끝났지만 지금까지 발생 양상과 연천의 지역적 특성을 고려할 때 연천지역은 대단히 위험한 시기"라며 "연천과 연접지역인 고양, 동두천, 양주, 포천, 철원은 차단방역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농식품부는 경기도·연천군과 연천지역 대책에 대해 협의를 진행하고 있어 이날 중으로 대책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김 장관은 특히 "접경지역인 강원도 화천, 양구, 인제, 고성 등 강원도 4개 군은 방역조치를 한층 더 강화하라"고 강조했다.


이에 농식품부는 오는 13일 오전 0시부터 강원도 화천·양구·인제·고성 등 4개 군의 도축·사료·분뇨 등 축산 관련 차량은 등록 후 지정시설만 이용하도록 통제하기로 했다.

또 모든 돼지농장에 대해 3주간 매주 정밀검사를 실시하고 농장별 울타리 설치 상태를 점검하는 한편 기피제를 추가 살포할 계획이다.

방역당국은 발생지역 농장에 대해 매몰 및 잔존물 처리를 완료할때 까지는 공동방제단과 지자체 소독차량을 활용해 매일 2회 집중 소독하고 매몰지 관리 등 후속조치를 철저히 하기로 했다.

또 전국 돼지 도축장에 대해 월 1회 정기적으로 환경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방역당국은 지난 9일 14번째 ASF가 발생한 경기도 연천군 신서면 돼지농장과 이 농장 반경 3km 안에 있는 돼지농장의 돼지 9100여 마리에 대한 살처분을 완료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농장단위 방역강화를 위해 농가가 방역 기본수칙을 준수하도록 축산단체, 축협 등과 협력해 적극 홍보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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