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축구연맹은 10일 상벌위원회를 열고 음주운전을 한 최준기(전남)에게 15경기 출장정지와 제재금 400만원 징계를 내렸다.
최준기는 지난달 21일 음주운전 사고를 낸 뒤 경찰에 자진 신고했다. 연맹 상벌위는 사고 후 바로 신고한 점, 피해자와 합의한 점을 감안해 징계 수위를 결정했다. 15경기 출장정지 징계에는 9월23일 내려진 활동정지 징계로 출장정지된 4경기가 포함되며 나머지 11경기는 최준기가 K리그 등록 선수로서 경기에 출장할 자격을 갖춘 시점부터 기산된다.
연맹은 지난해 12월 상벌규정을 강화해 음주운전에 대한 징계수위를 높였다. 하지만 8월 우찬양이 음주운전으로 징계를 받았고, 한 달 만에 또 음주운전자가 나왔다.
한편 경기 중 비신사적 행위를 한 김광석(포항)에게는 제재금 1000만원 징계가 부과됐다. 김광석은 지난 6일 33라운드 울산전에서 울산 서포터를 도발하는 세리머니를 해 징계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