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교육위원회 정의당 여영국 의원이 확인한 서울대 자료 등에 따르면, 2022학년도 지역균형선발 전형은 652명이다. 전년 2021학년도 756명에서 104명 감원한 규모다. 최근 10년 사이에 가장 적다.
지역균형선발 전형의 비중은 전체 모집인원 대비 19.4%다. 20% 아래로 떨어지는 등 최근 10년 사이에 가장 낮다.
지역균형선발 축소는 정시 확대 때문이다. 서울대는 지난 6월, 2022학년도 입학전형 추가 예고에서 △수능 위주의 정시 일반전형을 224명 확대하고, △수시 일반전형과 지역균형선발 전형을 각각 127명(7.5%)과 104명(13.8%) 축소한다고 발표했다. 정시 30% 이상의 정부 새 대입제도에 따른 조치다.
정부 방침을 수용한 것이라 해도 지역균형선발 전형 축소가 적절한지는 논란의 소지 있다. 일반고 학생이 많이 뽑히는 전형이기 때문이다. 2015학년도부터 5년 동안 지역균형선발 전형 합격생 중에서 일반고는 평균 86.3%였다. 그런 만큼 지역균형선발 전형이 축소되면 일반고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여영국 의원은 "다양한 지역적, 사회경제적 배경을 고려하면서 잠재력있는 인재를 선발한다는 지역균형선발의 취지는 공정한 기회"라며 "서울대는 지역균형선발 전형 축소를 재검토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