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이 2020년부터 5년간 천안시학교급식지원센터 수탁기관으로 재지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천안조공법인은 이날 충남 천안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 농민과 학교, 식재료 공급업체, 시민들과 함께 신선하고 안전한 식재료가 공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충구 천안조공법인 대표이사는 "지난 5년간 학교급식센터를 운영하면서 초기에는 기존 납품업체들과 크고 작은 갈등도 있었지만 상생협약을 통해 안정적으로 정착시켰다"며 "농산물의 경우 친환경 우수농산물 확대 공급을 위해 계약재배를 확대하는 등 지역 친환경 우수농산물 공급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향후 계획에 대해선 "천안산 친환경 우수농산물이 80%이상 공급되도록 추진하겠다"며 "천안산 친환경 우수농산물 계약재배를 확대하고 고품질 농산물을 학교급식으로 공급하겠다"고 설명했다.
친환경 우수농산물 확대 공급계획을 살펴보면 현재 48개 품목 190ha에서 생산하는 농산물을 점차 확대해 2024년에는 110개 품목, 265ha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김 대표이사는 "일부 농민단체에서 학교급식지원센터를 운영하면서 큰 수익을 내서 이득을 취할 것이라는 우려를 보였는데 사실과 다르다"며 "2014년과 2015년에는 8억원의 적자가, 2016년과 2017년에는 9억원의 흑자가 발생했지만 5억원은 유통사업 수익이고, 학교급식은 3억 9000만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시에서는 수수료를 12%에서 10%, 9%, 8.5%로 매년 낮추면서 통제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앞서 천안지역 시민단체들은 학교급식지원센터 수탁기관 재지정을 앞두고 공공성 등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