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범대위'가 출범 당시 공개한 발기인 수는 1천186명 이었던 점을 감안할 때 보름만에 2배가 넘는 2천241 명이 늘어난 셈이다.
'이재명 범대위'는 10일 종교·법조·언론·출판·문화·의료 등 각계로 구성된 3천427명의 명단을 공개한데 이어 조직체계 구성방안을 내놨다.
이들이 밝힌 조직체계를 보면 이부영 동아시아 평화회의 운영위원장이 상임대표를 맡았다.
공동대표단과 고문단은 함세웅 신부를 비롯한 종교계, 시민사회계 원로 등을 지속해서 추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밖에도 공동집행위원장(이기원‧노민호), 집행위원(김성태‧김영철‧김인봉‧박성수‧송재선‧유문종·이나영‧이재선‧장민호‧최봉규)도 공개했다.
이와 함께 이재명 지사 파이팅 의미를 지닌 홈페이지 주소를 공개했다.
'이재명 범대위'는 당초 지난 9일 오후 2시에 수원의 경기도청에서 발기인대회를 열기로 했으나 연기했다.
이는 아프리카 돼지열병 확산 방지 차원에서 여러 행사가 취소되는 것을 감안, 대회를 개최하는 것이 이재명 지사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명 범대위' 관계자는 "발기인 대회 연기에 연연하지 않고 지속적인 탄원서명 운동을 펼쳐 나갈 것" 이라며 작성한 호소문의 내용을 밝혔다.
범대위 측은 "이 지사는 56.4%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그가 펼친 수술실 CCTV, 닥터헬기, 계곡 불법 철거, 청년기본소득, 지역화폐, 공공건설원가 공개 등에 국민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공정사회에 대해 공감하는 민심이 발현되고 있는 것이다."
그러면서 이들은 "당선무효형 선고는 국민정서와 큰 괴리가 있다. 많은 국민들은 방송토론에서 답한 그 짧은 말 한마디가 민주주의 선거제도를 무효화시킬 수 있는 죄인지 묻고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