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를 그리워하고 있다. 최고의 라이벌이 스페인을 떠나 이탈리아로 향한 것이 아쉬운 눈치다.
메시는 9일(현지시간) 스페인 라디오 RAC1을 통해 "호날두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특히 레알 마드리드에서 계속 뛰었으면 좋겠다"면서 "엘 클라시코와 프리메라리가에서 라이벌로서 최고의 자극제였다"고 말했다.
메시와 호날두는 최고 라이벌이다. 특히 2009-2010시즌부터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치열하게 경쟁했다. 하지만 호날두가 2018년 여름 이탈리아 세리에A로 떠나면서 좀처럼 만날 기회가 없었다.
호날두의 이적으로 레알 마드리드는 고전하고 있다. 지난 시즌 프리메라리가 3위에 그쳤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16강 탈락했다. 이번 시즌에도 챔피언스리그 1무1패로 주춤하다.
하지만 메시는 "올해는 '레알 마드리드가 호날두의 공백을 알아챌 것'이라고 더 쉽게 말했던 것으로 기억한다"면서 "레알 마드리드에는 충분히 좋은 선수들이 많다. 또 레알 마드리드는 역사가 있는 팀"이라고 말했다.
메시와 호날두는 2018년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의 첫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2010~2015년 발롱도르와 공동 시상) 수상 이전 10년 동안 각각 5번씩 양분했다. 발롱도르도 5회 수상 동률.
일단 메시가 2019년 FIFA 올해의 선수로 선정되며 한 걸음 앞서나갔다.
메시는 담담했다. 메시는 "호날두보다 많은 발롱도르로 내 축구 커리어가 끝날 거라 생각한 적은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