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중요범죄 112 신고' 전국 최다…전북의 15배

올해 1~8월 전체 112신고도 295만건으로 전국 1위
국회 "범죄단속의 첫 시작점, 지역별 특성 잘살펴 효율성 높여야"

경기남부지방경찰청과 경기북부지방경찰청의 CI.(사진=자료사진)
올 한해 경기지역의 112 신고접수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중요범죄에 대한 신고도 1위를 기록했다.

10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과 북부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말까지 접수된 112신고는 모두 1천254만5천752건이다. 이중 살인, 절도, 폭력 등 중요범죄 신고는 40만624건으로, 전체의 3.2%를 차지했다.

지역별 신고접수 건수는 경기남부와 북부가 전체의 23.6%인 295만9천58건으로 최다였다.

하루평균 1만2천177건에 달하는 신고접수가 이뤄진 셈이다. 이는 신고접수가 가장 적었던 제주(20만6천226건·1.6%)의 하루평균 신고접수 건수인 849건 보다 14.3배 많은 수치에 해당한다.


경기지역의 경우 이 기간 중요범죄 112 신고도 11만5천632건으로, 전체의 28.8%를 기록했다. 전북은 7천355건(1.8%)로 경기도와 비교시 15배 가량 적었다.

전국의 112 신고접수를 시간별로 보면 밤 10시가 70만1천899건(5.6%)으로 가장 많았고 오전 6시가 24만588건으로 가장 적었다.

지역별 신고시간 역시 경기, 부산, 인천, 광주, 대전, 울산, 경남 등이 밤 10시가 가장 많았다. 서울과 제주는 밤 11시가 가장 많았다.

반면 대구, 경북, 충북, 충남, 전북, 전남은 오후 4시에서 6시까지의 신고접수가 가장 많은 등 지역별로 다른 특징을 보였다.

신고접수 중 중요범죄는 절도(42.8%), 가정폭력(40.5%), 데이트폭력(8.3%), 성폭력(5.0%) 순으로 많았고 살인과 강도는 각각 0.1%였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의 소병훈 의원(민주·경기광주갑)은 "112 신고접수는 범죄 단속의 첫 시작점이다. 지역별 특성을 잘 살펴서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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