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 감독 "스리랑카전? 다득점보다 승리에 집중"

파울루 벤투 감독. (사진=연합뉴스)
"승리에만 집중하겠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신중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02위. H조 최약체로 꼽히는 스리랑카지만, 조심스러웠다. 대승이 기대되는 경기지만, 벤투 감독은 다득점보다 승리에 초점을 맞추고 있었다.

벤투 감독은 9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스리랑카와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H조 2차전 사전 기자회견에서 "잘 준비하고 있다. 계획한대로 경기를 하고, 결과를 얻는 것이 중요하다. 승리해서 승점 3점을 얻어야 한다"면서 "스타일을 유지하면서 무조건 승리하는 것이 목표다. 다득점에 초첨을 맞추지 않는다. 좋은 경기를 하며 승리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현대 축구는 약체라고 다득점을 이야기 할 수 없다. 승리에만 집중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FIFA 랭킹에서도 객관적인 전력 차이가 나타난다. 한국은 FIFA 랭킹 37위로 H조에서 가장 높다. 앞선 투르크메니스탄전처럼 상대 밀집수비를 뚫어야 한다.

벤투 감독은 "객관적 전력 차이는 있지만, 상대를 존중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일반적인 상황이라면 상대가 밀집수비를 펼칠 것이다. 5백일지, 4백일지 지켜봐야 한다. 내려서서 공간을 주지 않을 거라 예상한다. 빠르게 공을 주고 받고, 공간을 창출해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주장 손흥민(토트넘 핫스퍼)의 출전 여부에 대해서는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손흥민이 출전할 것이라는 점"이라고 말했지만, 김신욱(상하이 선화)의 출전 여부와 황의조(지롱댕 보르도), 황희찬(레드불 잘츠부르크) 조합의 기용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벤투 감독은 "며칠 훈련을 하면서 정보가 생겼다. 마지막 훈련을 지켜보고 내일 선발 명단을 결정할 것"이라면서 "더 지켜봐야 한다. 여러 변수가 있다. 손흥민, 황희찬은 여러 포지션에서 활약할 수 있다. 오늘 훈련까지 보고 선발 명단을 결정하겠다. 이후 북한전을 고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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