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장정석 감독 "분위기 바꾼 채은성·페게로 홈런 아쉬워"

키움 히어로즈 장정석 감독. (사진=연합뉴스)
키움 히어로즈가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홈런 2개를 내준 것이 패배로 이어졌다.

키움은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019 KBO 준플레이오프(준PO) 3차전에서 2-4로 역전패했다. 2연승을 달리던 키움은 SK 와이번스가 기다리는 플레이오프(PO) 진출을 조기에 확정하려 했지만 준PO 4차전을 준비하게 됐다.

키움은 2회까지 2-1로 앞서가다 4회말 채은성에게 동점 홈런을 허용했다. 7회말 오지환의 희생플라이로 역전을 허용한 키움은 8회말 카를로스 페게로에게 쐐기 홈런까지 헌납하며 고개를 떨궜다.


장정석 감독은 홈런이 분위기를 바꿨다고 설명했다. 그는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이번 준PO는 홈런이 분위기를 바꾼다. 채은성의 동점포, 페게로로에게 맞은 홈런을 막지 못한 것이 아쉽다"라고 밝혔다.

승부수였던 선발 이승호에 대해서는 "제 몫을 다해줬다. 충분히 좋은 공을 던졌다"라며 "어린 선수지만 큼 부담 없이 과감하게 좋은 공을 던졌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키움은 2-4로 끌려가던 9회초 무사 1, 2루 기회를 맞이했다. 동점을 기대할 수 있던 상황에서 장 감독은 강공이 아닌 희생 번트 작전을 꺼냈다. 이에 대해 장 감독은 "고우석의 제구가 흔들려 보여 안정적으로 가기 위해 번트를 지시했다"라고 설명했다.

키움은 4차전 선발을 최원태로 예고했다. 승부를 4차전에서 끝내기 위해선 가용한 자원을 모두 투입해야 하는 상황. 장 감독은 제이크 브리검의 불펜 활용에 대해 "아직 고민 중이다. 브리검의 컨디션을 체크해보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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