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날' 기념하는 스타들의 개념 행보

"비속어 사용 줄일 것" 각오 다져
한글날 홍보 및 이벤트와 안내서 기증 등 개념 행보

제573돌 한글날인 9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2019 한글문화큰잔치‘ 휘호대회 참가자들이 글솜씨를 뽐내고 있다. (사진=황진환 기자)
오늘은 제573회를 맞은 '한글날'이다. 최근 민의의 전당인 국회에서 비속어·차별어 등을 사용하며 대중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가운데 연예계에서는 한글날을 맞아 한글의 우수성을 알리고 이를 기념하고 있다.

9일 글로벌 아이돌 그룹으로 성장한 방탄소년단(BTS)은 'V라이브 BTS' 채널을 통해 한글날 특집 방송을 진행했다.


멤버들은 방송을 통해 순 우리말 표현에 대한 문제풀이로 한글의 의미를 되새기는 한편 팬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전세계 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BTS는 이번 콘텐츠를 통해 아미들에게 한글의 아름다움과 우수성을 전파했다.

그룹 슈퍼주니어 출신 배우 최시원 (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배우 최시원은 자신의 SNS에 한글에 대한 홍보글을 올리며 자그마한 이벤트를 진행했다.

최시원은 "오늘은 한글의 날! 573번째 생일을 축하한다"며 "세상에서 가장 과학적이고 쉽고 아룸다우며 편리한 우리 한글! 너무도 귀하고 자랑스러운 우리말이다"고 썼다.

이어 "오늘 하루도 작년처럼 한글로 질문을 주시면 성심성의껏 답변하겠다"고 적었다.

이러한 이벤트에 네티즌들은 답글을 달아 질문을 이어갔고, 최시원은 이에 답변했다. 특히 슈퍼주니어 동료 멤버인 신동은 최시원에게 재치있는 질문의 글을 달아 팬들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방송인 장성규 (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최근 방송가에서 대세로 자리잡은 방송인 장성규 역시 SNS를 통해 아나운서 출신으로서의 각오를 다졌다.

장성규는 자신의 아들의 그림을 인스타그램에 게재하며 "세종대왕님께 쓴 하준이의 그림편지, 세종대왕님 감사합니다"며 "아나운서 출신으로서 비속어, 은어, 육두문자를 되도록 줄이겠다"고 전했다.

배우 송혜교 (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와 함께 한글 안내서를 기증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배우 송혜교는 올해 한글날을 맞아 일본에 또 안내서를 기증해 화제가 됐다.

서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은 한글창제 및 반포를 기념하는 우리의 '한글날'"이라며 "이 날을 기념하여 늘 배우 송혜교 씨와 함께 진행하는 전 세계 한국 역사 유적지에 한글 안내서 기증을 또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서 교수는 이어 "특히 올해는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인 역사적인 해인지라, 새로운 곳에 기증하는 일도 좋지만 지금까지 해왔던 곳에 부족하지 않도록 리필(한국어: 비어있는 곳에 다시금 채움)하는 프로젝트를 꾸준히 진행해 오고 있다"고 말했다.

해당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서 교수와 송혜교는 일본 우토로 마을에 한글 안내서 1만부를 다시 기증했다.

서 교수는 "이번에 1만부를 더 기증한 안내서가 우토로 마을이 잊혀지지 않고 한국과 일본에서 더 큰 관심을 받는데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간절히 바래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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