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결혼한 신부 등 4명, 저수지서 셀카 찍다가 익사

인도 팜바르댐.
인도의 유명 댐에서 셀카를 찍던 가족 4명이 익사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더 힌두(The Hindu)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달 결혼한 20대 신혼 부부와 신부의 여동생이 일요일이던 지난달 6일 인도 남부 타밀나두주(州)의 친척집을 방문했다.

이들 3명은 친척의 10대 딸 2명과 아들 1명과 함께 물 깊이가 허리 정도인 인근 팜바루 댐 저수지에 들어가 서로 손을 잡고 셀카를 찍었다.

그런데 이들 가운데 친척의 아들이 갑자기 미끄러지면서 다른 이들도 함께 물에 휩쓸려 들어갔다.


가까스로 신랑이 균형을 잡고 그의 처제만 겨우 구하면서 2명은 목숨을 건졌다.

하지만 신부를 포함한 나머지 4명은 물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현지 경찰은 "당시 물이 불어나던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팜바루 댐은 관광지로 유명한 곳으로 현지 주민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이후 시신 4구는 모두 발견돼 주정부가 운영중인 병원으로 후송됐다.

지난 2주간 이 지역의 청소년 4명을 포함해 모두 15명이 익사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한편, 인도에서는 위험한 곳에서 셀카를 찍다가 숨지는 사고가 빈발하고 있다.

지난 5월에도 인도 북부 하리아나주 철길 위에서 셀카를 찍던 10대 3명이 기차에 치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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