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광화문집회 추진위원회(서울대 추진위)'는 이날 낮 12시쯤 서울 청계광장 고깔 조형물 앞에서 집회를 열고 "각종 부정·부패를 보여준 조국 법무부 장관을 규탄하고, 이런 사람을 장관으로 임명한 정부도 비판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서울대 문서위조학과 인권법센터장' 명의의 '인턴십 활동 예정 증명서' 1000부를 배부했다. 애초 서울대 재학생과 졸업생 동문들에게만 지급할 예정이었지만, 이날 퍼포먼스는 집회 참가자 전체를 대상이로 이뤄졌다.
경기 의정부에서 왔다는 홍성일(51)씨는 "조국 장관의 겉과 속이 다른 모습에 가장 실망했다"고 했다.
아내와 초등학생 두 자녀를 데리고 온 홍씨는 현재 검찰 수사가 편파적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시민들이 원했던 검찰 개혁 방향으로 지금 검찰이 나아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살아있는 권력에 대한 수사를 제대로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서울대 추진위 집행부 20여명(재학생·졸업생)과 집회 참가자 수백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퍼포먼스를 마친 뒤 광화문 광장에서 열리는 '문재인 하야 범국민투쟁본부'의 대규모 집회에 참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