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잔혹한 이발사'…뮤지컬 '스위니토드' 순항 시작

내년 1월 27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

스위니토드 공연 모습 (사진=오디컴퍼니 제공)
새로운 프로덕션으로 돌아온 뮤지컬 '스위니토드'가 대한민국에 스릴러 뮤지컬 열풍을 불어 올 것으로 기대된다.

공연 소식이 전해짐과 동시에 일찌감치 전석 매진을 기록했던 프리뷰 공연과 지난 4일부터 본격 개막한 본공연은 높은 완성도로 관객들의 폭발적인 환호를 이끌어냈다.

뮤지컬 '스위니토드'는 19세기 영국을 시대적 배경으로, 한때 아내와 딸을 보살피는 가장이자 건실한 이발사였던 '벤자민 바커'가 15년의 억울한 옥살이를 마치고, 그를 불행으로 몰아넣는 '터핀 판사'와 세상을 향해 복수를 펼치는 내용을 담았다.

브로드웨이 사상 가장 혁신적인 작곡가로 꼽히는 스티븐 손드하임의 작품으로 파격적이고 소름 돋는 스토리와 입체적인 캐릭터, 그리고 수준 높은 음악이 어우러진 스릴러 뮤지컬이다.


새롭게 돌아온 '스위니토드'를 관람한 관객들은 "더욱 완벽해져서 돌아왔다. 무대, 음악, 연출, 배우들의 연기 어느 하나 부족함이 없는 공연이다", "독특하고 흥미로운 뮤지컬. 무섭기만 한 작품인 줄 알았는데 풍자와 위트가 너미는 가사로 재미도 잡았다" 등의 관람 후기로 극찬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시즌에는 신춘수 프로듀서를 필두로 현재 브로드웨이와 웨스트엔드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스티븐 손드하임 작품의 대가 에릭 셰펴 연출과 뮤지컬 '타이타닉'에서 독창적인 무대 디자인으로 주목받은 폴 드푸 무대 디자이너가 협업해 업그레이드 된 프로덕션을 손보인다.

런던의 우울하고 어두운 뒷골목에 버려진 '폐공장'을 모티브로 제작된 새로운 무대는 철골 구조를 기본으로 거대한 벽과 트랙을 따라 움직이는 철골 다리, '스위니토드'의 이발소가 있는 플랫폼, '러빗부인'의 커다란 화로 등 대 도구들을 활용해 다양한 장면을 연출한다.

스위니토드 공연 모습 (사진=오디컴퍼니 제공)
이번 시즌 라인업 역시 튼튼하다. 조승우와 옥주현 등 굵직한 배우들이 캐스팅 돼 작품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고 재미를 더했다. 특히 이들 배우들은 캐릭터와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하며 몰입감을 극대화 했다.

미움, 복수, 광기와 거친 욕, 피비린내로 가득 찬 작품이지만 그 안에서 캐릭터들은 '비극'만을 상징하지 않는다. 각 등장인물들이 형성한 관계에서 주고받는 마음들은 때로는 가슴 따뜻하게, 때로는 사랑스럽게 다가와 관객의 마음을 보듬는다.

한편 지난 4일 본 공연에 돌입한 뮤지컬 '스위니토드'는 내년 1월 27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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