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위는 이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인사혁신처 국정감사를 진행했다.
바른미래당 권은희 의원은 이 자리에서 조 장관과 관련된 의혹을 질의했고, "조국 전 민정수석의 펀드는 경영 참여형 사모펀드로 보인다"고 장관 명칭 대신 '전 민정수석'이라고 칭했다.
이에 여당 의원이 항의하면서 고성이 오갔다.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의원은 "굳이 전직으로 불러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권은희 수서경찰서 전 수사과장이라고 불러도 되겠냐"고 반문하고 나섰다.
소 의원은 이어 "창피하게 그러지 말자"며 "나는 초선 의원인데 덜떨어진 옛날 정치 안했으면 좋겠다. 재선, 3선 의원님들"이라고 비꼬았다.
호칭 문제는 곧 이어 반말 고성 대립으로 번졌다. '탄핵'이 화두에 오르면서 여야 의원들의 분위기가 험악해진 탓이다.
그러자 우리공화당 조원진 의원은 "야, 너 뭐라고 얘끼했어. 어이, 이게 뭐하는 짓이야"라고 반말로 소리를 질렀다.
행안위 민주당 간사인 홍익표 의원은 "동료의원에 '야'라고 하는 것은 잘했느냐"고 맞서기도 했다.
권 의원은 소란이 수그러들자 "조국 전 민정수석의 재산을 질의했고, 추가 질의에서는 조국 법무부 장관의 공무원 행동강령 위반 관련 내용을 질의하려고 했다"며 "용어 사용이 질책의 대상이 돼야 하는지 심히 부적절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