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X신 논란' 여상규 징계안 제출…"막말 릴레이 막겠다"

민주당, 수사 외압·막말 논란 여상규 징계안 제출
의원 20명 서명…"원내대표 간 윤리특위 구성 협상중"

여상규 법사위원장.(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8일 자유한국당 소속 여상규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의 국정감사에서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며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키로 했다.

정춘숙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징계안을 제출한 뒤 기자들에게 "본인이 피고발인인데 수사하지 마라고 했고, 동료 위원한테 차마 옮기기 어려운 막말과 욕설을 해서 국회의원의 품격을 떨어뜨렸다"며 "이외에 여러가지 국회법을 위반했기에 징계안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여 위원장은 전날 법사위 국정감사 중 고성으로 항의 중이던 민주당 김종민 의원을 향해 "누가 당신한테 자격 받았어. 웃기고 앉아있네 X신 같은 게"라고 해 물의를 빚었다.

또 자신이 피고발인으로 포함된 '패스트트랙 사건'에 대해 송삼현 서울남부지검장에게 "정치의 문제다. 검찰이 손댈 일이 아니다"라고 말해 '외압'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정 원내대변인은 국회 윤리특위가 여야 합의 불발로 구성되지 않은 데 대해선 "원내대표 간 협상하고 있다"며 "윤리특위에 여러 가지 징계안이 올라온 게 있다. 국회가 국민 대표자다운 품위를 갖고 국정에 임하도록 윤리특위 역할도 해야 한다"고 했다.

앞서 5·18 망언 3인방(김진태·김순례·이종명)에 대한 징계안이 제출됐지만, 윤리특위 차원에서 아무 조치없이 활동기한이 끝났다.

김영호 의원도 "이런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계속 막말 릴레이가 이어질 것 같아서 이번 문제에 국회가 단호하게 조치를 취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징계안에는 민주당 의원 20명이 서명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국감 기간이라 서명받기가 쉽지 않았다"며 "민주당 전원이 서명한 것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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