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재개장한 진주의 10월 축제장에는 구름인파가 몰렸고 새롭게 단장한 축제는 관광객의 눈길을 끌었다. 특히 올해는 남강수상에 펼쳐진 워터라이팅쇼, 야간가장행렬과 함께한 김시민장군'진군명령퍼포먼스', 제14회 전국가장행렬, 뮤지컬 촉석산성아리아, 코리아드라마어워즈, KDF콘서트, 액션퍼포먼스, KDF콘서트가 주말 밀려던 관광객에게 많은 인기를 끌었다.
◈ 확 달라진 남강유등축제...워터라이팅 쇼부터 유등정원과 실크소망등까지
올해 진주남강유등축제에서는 남강수상에 설치된 특설무대 앞에서 매일 밤 워터라이팅 쇼가 진행됐다. 물, 불, 빛과 함께 레이저와 분수가 함께 어우러진 화려한 워터라이팅 쇼는 매일 밤 3번 공연이 펼쳐진다. 천수교(가람길)와 진주교(하늘길)에 설치된 빛 터널도 이전과 달리 동영상연출이 시도되어 많은 관광객의 인기를 모으고 있다.
축제장에서는 일렉트릭 댄스 뮤직(EDM)에 맞춰 경쾌한 춤을 추고 환호하는 젊은이의 무리를 볼 수 있다. EDM파티가 펼쳐지는 시간, 부교를 건너기 위해 발권하는 관광객과 맞은 편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의 어깨도 들썩이게 한다. 촉석문 밑 둔치에 함께 조성된 유등과 꽃이 조화를 이룬 유등정원과 올해 첫 선을 보인 실크유등(신랑신부등)을 배경으로 멋진 추억을 남기는 것도 인기다.
시내 중심에 위치한 전통시장 일원에 설치된 실크 축등, 버스킹 공연 일정을 알리는 가로 입간판은 침체되었던 원도심에 축제 분위기를 물씬 나게 하고 있다. 또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지역내 대학에 유학중인 외국대학생 160명이 전통시장을 찾아 전통음식을 맛보고 10월 축제장을 즐겼다. 아울러 한국관광공사와 협업을 통해 초청한 미국, 중국 등 해외 유명 SNS인플루언서 20여 명이 전통시장과 축제장을 찾기도 했다.
◈ 개천예술제 개제식,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도 열기 '후끈'
제69회 개천예술제는 지난 4일 웅장한 대북 타고와 함께 화려하게 개막했다. 올해 경진대회는 학생 참여가 두드러졌고 진주뿐만 아니라 서울, 인천, 대구, 순천, 창원 등의 74개 학교 2000여 명이 참여하는 등 지난 해 보다 7개 응모팀이 증가했다. 올해 특히 가장행렬 심사에 공모로 선정된 시민심사단 69명이 참여해 관람객에게 신선한 재미를 선보이기도 했다.
올해 전국 순회 예선경연대회를 치룬 남가람가요제에는 본선 경연팀 11명이 참가해 발라드, 트롯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선보여 남강야외무대를 찾은 3000여명의 관람객이 환호했다.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도 관람객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스크린을 가득 메우는 시원한 타격감과 속도감 넘치는 전개로 대체 불가한 재미를 선사하는 액션 전문 스턴트 배우들의 활약이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 축제장에서 펼쳐졌다. 제한된 공간을 영리하게 활용해 계단을 타고 장대동 남강둔치를 시원하게 질주하며 쫓고 쫓기는 오토바이 액션 씬, 제트보트를 이용한 남강 수상 추격씬, 액션 전문 스턴트 배우의 몸을 사리지 않는 열연으로 행사장을 찾은 많은 관람객의 눈을 즐겁게 했다.
지난 5일 장대동 남강둔치에서는 조연 전문배우 조달환이 참석하는 토크 콘서트와 팬싸인회가 열렸다. 조달환은 '저스티스;', '동네변호사 조들호', '창궐', '히말라야'등에 출현하는 등 영화와 드라마 50여 편에 출연해 국내에 잘 알려진 조연배우다. 오는 9일, 12일 오후 8시에는 배우 김형범과 슈퍼스타 K에서 우승한 울랄라세션의 전 멤버 군조가 출연해 흥겨운 무대를 꾸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