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기 홈런에 활짝 웃은 장정석 감독 "박병호의 PS 됐으면"

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1차전 키움 히어로즈 대 LG 트윈스의 경기. 9회말 키움 선두타자 박병호가 솔로홈런을 친 뒤 주먹을 쥐어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최고다. 박병호의 포스트시즌(PS)이 됐으면 좋겠다."

키움 히어로즈 장정석 감독이 박병호의 활약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 경기 활약에 그치는 것이 아닌 가을야구를 지배했으면 하는 바람도 드러냈다.

키움은 6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019 준플레이오프(준PO) 1차전에서 9회말 터진 박병호의 끝내기 홈런으로 1-0 승리를 거뒀다.

집중타가 아쉬웠던 키움이다. 박병호의 홈런 전까지 8개의 안타를 때려냈지만 득점까지 만들지 못했다.


0-0으로 맞이한 9회말. LG는 마무리 투수 고우석을 마운드에 올렸고 타석에는 박병호가 들어섰다. 박병호는 초구에 과감한 승부수를 던졌다. 높게 제구된 고우석의 154km짜리 직구를 그대로 공략해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경기의 마침표를 찍는 시원한 홈런이다.

장 감독은 박병호에 대해 "최고다. 그 자리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좋다. 특히 올해는 시작부터 좋은 역할을 해줬다"며 "기세를 몰아서 박병호의 PO가 됐으면 좋겠다"고 박수를 보냈다.

선발 제이크 브리검의 활약도 돋보였다. 브리검은 6⅔이닝 동안 단 2개의 안타만 내주면서 삼진 6개를 솎아내며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장 감독은 "집중력 싸움이 될 것이라 말했는데 양 팀 모두 집중력 있게 경기에 임했다"며 "브리검이 시작을 잘해줘서 경기가 잘 마무리될 수 있었다"라고 칭찬했다.

기선제압에 성공한 키움은 7일 에릭 요키시를 내세워 2연승에 도전한다. LG는 차우찬을 마운드에 올린다.

장 감독은 "전반적인 PS 준비는 이미 끝낸 상황이다. LG 선발이 차우찬이니 라인업에 변화를 고려하고 있다"며 "요키시가 지금까지 해줬던 역할이 있다. 내일도 좋은 모습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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