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는 6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의 2019 KBO 준플레이오프(준PO) 1차전에서 9회말 박병호에게 끝내기 홈런을 허용하며 0-1로 패했다.
와일드카드(WC) 결정전에서 NC 다이노스를 꺾고 키움을 만난 LG는 5전 3선승제의 준PO를 1패로 시작하게 됐다.
선발 타일러 윌슨이 8이닝 8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한 LG. 그러나 타선의 침묵이 뼈아팠다.
이날 LG 타선은 키움 선발 브리검에게 단 2개의 안타를 때려내는 데 그쳤다. 밥상을 차릴 선수도, 해결사도 없었다.
류중일 감독이 꼽은 패인도 타선의 침묵이다. 류 감독은 "상대 선발 브리검을 공략하지 못한 것이 패인이다"라며 "두 번째는 실수가 나오지 말았어야 했는데 나왔다. 신민재의 견제사와 유강남의 번트 실패가 아쉬웠다"라고 밝혔다.
중심 타선도 고민이다. 4번 타자 김현수가 WC 1차전을 포함해 7타수 1안타, 카를로스 페게로가 7타수 무안타로 부진에 빠져있다.
류 감독은 "고민을 해봐야 할 것 같다. 김현수와 페게로의 장타가 이어지지 않으면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내일 심기일전하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