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비극 넘나드는 강렬한 탄생 서사…'조커' 전세계 돌풍

전세계 오프닝 기록 1억 9000만 달러 예측
개봉 5일 만에 국내 관객 200만명 돌파 등 흥행 돌풍

영화 '조커' (사진=워너브러더스 코리아㈜)
희극과 비극을 넘나들며 강렬한 빌런의 탄생 서사를 다룬 영화 '조커'에 전세계가 들썩이고 있다.

5일(현지시간) 미국 연예매체 할리우드리포터는 '조커'가 9,500만 달러에 달하는 사상 최대의 오프닝 기록을 세울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8,030만 달러로 역대 10월 최고 오프닝 기록을 세운 영화 '베놈'을 뛰어넘는 신기록이다.


북미 지역에서 지난 4일(현지시간) 개봉한 조커는 3,990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역대 10월 개봉작 중 오프닝 데이 1위의 성적을 거뒀다. 월드와이드 오프닝 기록은 1억 9,000만 달러로 예측되고 있다.

특히 조커는 미국에서 R등급(17세 미만의 경우 부모 동반 필수) 영화임에도 이같은 화려한 오프닝 성적표를 거둬들였다.

영화 '조커' (사진=워너브러더스 코리아㈜)
한국에서도 조커의 열풍은 거세다.

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조커'는 이날 오후 1시 40분 전국 누적 관객수 200만 715명을 기록, 개봉 5일만에 200만 고지를 밟았다.

앞서 지난 4일 개봉 3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한 조커는 주말새 흥행에 가속도를 붙이며 이틀 만에 100만 관객을 더 불러모으며 독주하고 있다.

영화 '조커는' DC코믹스 영화 사상 처음으로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받아 개봉 전부터 기대를 모은 작품이다.

DC 코믹스의 가장 유명한 빌런을 주인공으로 코미디언을 꿈꾸던 남자가 절대 악이 되어가는 과정을 유려하게 풀어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특히 배트맨의 배경이 되는 가상의 도시 '고담시'를 배경으로 시종일관 어두운 분위기 속에서 희극과 비극, 광기와 환희 등을 적절하게 배합시켜 최악의 빌런의 탄생 서사를 그려냈다.

정신질환을 앓고 있으면서 언제나 남을 웃게 만드는 코미디언을 꿈꾸는 '아서 플렉'이 '해피'라는 아명(兒名)에서 웃는 얼굴로 자신의 본 모습을 감추는 광대 '조커'로 변모하기까지의 모습은 그야말로 전율적이기까지 하다.

'재미'라는 포인트에서 국내 관객의 호불호 역시 상당 수 나뉘어져 있긴 하지만, 대다수의 국내 관객들은 이 같은 영화의 스토리에 호평을 남기며 극찬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극 중 조커로 분한 배우 호아킨 피닉스 역시 완벽한 연기를 선보였다는 극찬 또한 이어지고 있다. 그는 사회적 약자에서 악당들의 영웅으로 변모하는 '아서 플렉'의 모습을 섬세하고 완벽하게 그려냈다는 평을 받는다.

이 같은 활약으로 그는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주연상의 유력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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