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의 남북, 북미정상회담은 외국인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부정적 인식을 개선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 (인도 청년 럭키)
“다른 민족으로 구성된 국가들이 ‘유럽연합’을 구성한 것처럼 조금씩 단계적으로 통일을 이뤄내는 방안이 효과적일 것 같다.” (이탈리아 청년 알베르토 몬디)
“남북교류확대는 북한 주민의 입장에서도 더 잘살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박유성 탈북청년)
이날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청년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평화대담 토크쇼 비정상회담’은 이화영 경기도 평화부지사와 김용 경기도 대변인, 알베르토 몬디(이탈리아), 럭키(인도) 등 외국인 청년 2명, 박유성 탈북청년,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전국대학생위원장, 박예휘 정의당 부대표 등 9명의 토론자가 참석, 자유토론을 벌였다.
이들 토론자는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 ▲한반도 평화실현의 방해요인 ▲평화는 경제, 밥 등의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토론자들의 견해는 다양 했으나 남북교류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야 한다는 것과 한반도 평화가 대한민국의 성장과 발전을 이끌 원동력이 될 것이라는데는 이견이 없었다.
김용 경기도 대변인은 인공위성에서 한반도 야경을 찍은 사진을 보고 가슴이 아팠던 기억을 소개한 후 “세계에서 마지막 남은 평화를 상징하는 공간이자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DMZ를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개발한다면 엄청난 경제효과를 볼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이어 “남북평화를 위한 경기도의 노력에 청년들이 적극 참여해 힘을 보태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강조했다.
박예휘 정의당 부대표는 “분단비용보다 더 많은 비용을 치르더라도 통일은 반드시 이뤄내야 할 과제” 라고 밝혔다.
이화영 경기도 평화부지사는 "한반도의 통일 방식은 독일과는 많이 다를 것” 이라며 “두 체제가 공존하는 가운데 조금씩 협력을 확대하는 쪽으로 진행될 예정으로, 부담 해야하는 비용이 가시적으로 발생하는 개념은 아니다” 라는 의견을 피력했다.
그러면서 “남북관계가 개선되면 청년들이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폭발적인 효과가 있을 것이다. 세계 투자가들이 기피하는 ‘코리아 리스크’가 ‘코리아 프리미엄’으로 바뀌고 청년 일자리도 무수히 창출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지난달 19일 고양시에서 열린 'DMZ포럼 2019'의 기조연설에서 "정부, 국제사회와 함께 남북교류를 열어가겠다"는 구상을 밝힌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