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 감독' 석진욱, '베테랑' 박기원 감독과 우승 대결

순천·MG새마을금고컵 남자부 결승 격돌

김세진 감독에 이어 OK저축은행의 지휘봉을 잡은 석진욱 감독은 첫 공식대회인 2019 순천·MG새마을금고컵 남자부 결승에 진출했다.(사진=한국배구연맹)
이제 갓 지휘봉을 잡은 석진욱 감독과 V-리그 최고령 박기원 감독이 우승을 두고 다툰다.

OK저축은행은 5일 전남 순천의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KB손해보험과 2019 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준결승에서 풀 세트 접전 끝에 3-2(25-22 25-17 19-25 16-25 15-11)로 승리했다.

2015년에 이어 4년 만에 OK저축은행의 컵대회 결승 진출을 이끈 주인공은 단연 송명근이다.


OK저축은행은 외국인 선수 레오 안드리치가 컨디션 문제로 1세트 초반 코트 밖으로 나와 사실상 국내 선수로만 경기했다. 하지만 송명근이 양 팀 최다 24득점하며 조재성(18득점)과 함께 승리를 이끌었다.

송명근은 후위 공격 5개에 블로킹 4개, 서브 득점 3개를 곁들여 트리플 크라운을 완성해 V-리그 개막을 앞두고 가뿐한 몸 상태를 자랑했다.

새 시즌을 앞두고 선발한 외국인 선수 마이클 산체스가 부상으로 함께하지 못하는 KB손해보험은 한국민(20득점)이 주포 역할을 톡톡히 했다. 뿐만 아니라 정동근, 김정호(이상 12득점), 김홍정(8득점), 김정환(7득점), 박진우(6득점)까지 고른 득점 분포에도 27개나 되는 범실이 고비마다 발목을 잡았다.

V-리그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박기원 감독은 대한항공을 2014년 대회 이후 5년 만에 프로배구 컵대회 결승에 올려 놓으며 우승 경쟁에 나섰다.(사진=한국배구연맹)
앞서 경기에서는 베테랑 감독의 대결에서 대한항공이 우리카드에 3-1(25-16 25-22 19-25 25-23)로 승리하며 박기원 감독이 신영철 감독에 판정승을 거뒀다.

대한항공은 외국인 선수 비예나가 양 팀 최다 23득점했고 곽승석과 정지석, 그리고 진상헌까지 나란히 11득점씩 보태며 결승에 진출했다.

우리카드는 외국인 선수 펠리페가 출전할 수 없는 상황에서 나경복(21득점)과 황경민(13득점)에 새로 합류한 한정훈(10득점)의 성장을 확인한 것이 패배 속에 고무적인 결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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