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영, 세계랭킹 1위 고진영 제치고 선두

KLPGA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3R 단독 선두

김지영은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 등이 출전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의 최종일을 단독 선두로 출발한다.(사진= KLPGA/박준석)
김지영(23)이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24)을 제치고 우승에 도전한다.

김지영은 5일 인천 스카이72 오션코스(파72·6557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6타를 줄이고 중간합계 11언더파 205타 단독 선두에 올랐다.

단독 선두였던 장하나(27)에 5타 뒤진 공동 4위로 3라운드를 시작한 김지영은 보기 3개를 범했지만 이글 1개와 버디 7개를 잡고 6타를 줄였다. 덕분에 순위표의 가장 높은 자리에서 최종일 경기를 시작하게 됐다.


올 시즌 KLPGA투어에서 준우승만 두 번 기록한 김지영은 2017년 5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 이후 개인 통산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스카이72는 내가 좋아하는 코스다. 나한테 잘 맞는 코스라고 생각한다"는 김지영은 "장타자에게 유리한 코스이기 때문에 나의 장점을 살려서 잘 공략한다면 우승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강한 자신감을 감추지 않았다.

이어 "이 코스는 워낙 날씨, 특히 바람의 유무에 따라 정말 다르다"면서 "만약 내일도 오늘처럼 바람이 분다면 티샷을 페어웨이에 안착시키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그린도 빨라질 것으로 생각되는데 거리감을 맞추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1, 2라운드에 보기 없이 완벽한 경기력을 펼쳤던 장하나는 3라운드에 버디와 보기를 3개씩 맞바꾸고 이븐파에 그쳐 김지영에 1타 뒤진 단독 2위로 밀렸다.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도 1타를 더 줄이고 공동 4위(8언더파 208타)로 상위권에 자리해 최종일 역전 우승 가능성을 이어갔다.

2019년 KLPGA투어에서 4승을 기록하며 대상 포인트와 상금 부문 선두를 달리는 최혜진(20)은 공동 10위(5언더파 211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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