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전당 사장 "출연료 양극화 됐지만, 최저임금제 도입 일러"

예술의전당 유인택 사장. (사진=예술의전당 제공)
예술의전당 유인택 사장이 한국의 순수 예술계의 출연료가 전반적으로 양극화 됐다는 현 상황에 공감하면서도 최저임금제의 도입은 아직 이르다는 견해를 밝혔다.

4일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오페라는 기획공연인데, 거기에 참여하는 민간 합창단의 공연수당 등이 적게 책정됐다"고 지적하자 유 사장은 "하지만 예술계에 최저임금제를 도입하는 것은 아직 좀 이른 것 같다"고 답했다.

유 사장은 그러면서 "예술의전당 뿐 아니라 연극, 무용, 클래식, 연주 등 대한민국의 모든 순수 기초예술이 전반적으로 양극화 됐다"며 "대학로의 연극배우의 회당 출연료는 1~2만원 일때도 있고 어떤 배우는 300~500만원을 받는 경우도 있는데, 뮤지컬 배우 같은 경우는 한회 출연료가 3천만원에서 1억원까지 받는 사람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것은 앞으로 예술계가 함께 고민하면서 접점을 찾아가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며 "국가대표 예술기관으로 예술의전당이 더욱 신경쓰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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