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이 사건을 수사중인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이춘재가 최근 경찰조사에서 모방범죄로 알려진 8차 사건을 포함해 화성연쇄살인사건 10건의 범죄 모두를 자신의 소행이라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8차 사건은 1988년 9월 16일 당시 경기도 화성군 태안읍 진안리의 한 주택에서 박모(13) 양이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이다. 해당 사건은 이듬해 범인이 검거돼 처벌까지 됐다.
그러나 이춘재가 모방범죄로 규정된 이 사건마저 자신의 소행이라고 주장하면서 경찰은 그의 자백에 대한 신빙성을 검증하고 있다.
이춘재는 최근 화성사건을 포함해 살인 14건을 저질렀다고 자백했는데, 이들 14건에 8차 사건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